지난 주 @happyworkingmom님의 <워킹맘으로 산다는 건>이라는 글을 읽고... 뭐랄까요... 애잔+살짝 당황+미안함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나에게 당연시되었던 일상의 일이 누군가에게는 희생이었고 사명이었다는 사실을 뇌로는 알고 있었는데 왜 마음으로는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을까요...

회사에서는 회사일로 바쁘고,
가정에서는 가정일로 빠쁜...
그리고

회사에서는 가정일로 울 수 없고,
가정에서는 회사일을 울 수 없는...
우리의 어머니이고, 우리의 아내입니다.
저는 유학시절 한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msn으로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곤 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워킹맘이었는데 어느날 저녁 msn 영상을 보니...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반면, 아내는 싱크대에 서서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당시의 그 장면은 한동안 제 가슴 속에 각인되었었음에도... 귀국 후 일상에 익숙해지다보니 점점 잊혀졌던 것만 같습니다.
@happyworkingmom님의 글을 읽고 아내에게 당시의 상황과 심정을 넌지시 물어보니...
"그 때는... 아플 시간도 없었어..."
잊혀졌던 일... 그러나 결코 잊으면 안되는 일...
그것은 우리네 어머니와 아내의 헌신과 사명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어머니에게
"어머니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어깨를 토닥거리며) "힘들지? 사랑해!"라는
다소 오글거리지만 따뜻한 한 마디 어떠신가요?

용기를 내어 말해보세요.
이것이 행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