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댓글이나 답장을 할 때에 지나치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스팀잇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내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
다 너무 벅차고 감사하다.
그런데,
나는 하나의 댓글을 달 때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웠다가, 썼다가, 또 지웠다가, 썼다가...
시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렇다고 무슨 중요한 내용이 들어간 댓글도 아니고,
한 줄이나 두 줄 짜리 일상적인 답장이다.
사실, 어쩌면 한 줄- 두 줄 짜리라도 진심을 다해 댓글을 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식적이고 인사치레같은 마음에도 없는 답장은 하기 싫기 때문에...
그리고 어떠한 특정 단어를 씀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도 있고
'ㅋㅋ'나 'ㅎㅎ'같은 표정한글이모티콘(?)을 쓰면 상대에 따라
가벼워 보일 수도 있고 진정성을 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나는 보통 친한 상대방에게는 풍부한 표현과 표정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대에게는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워서인지
가장 정답(?)같은 댓글을 단다.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을 그런 굳고 정직한 답장...
이것들은 어쩌면,
내가 상대방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기에
더욱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 내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표현했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스팀잇을 통해서 글을 쓰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표현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더더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