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쇼? 뱅쇼라고 많이 부르시는데 저는 또 님의 수업을 나름으로 열심히(?) 들었으므로 방쇼라고 발음하고 VIN CHAUD라고 써 봅니다. 일년이 지난 김 반장님 프랑스어 강의 링크는 여기 --> 프랑스어바로잡기 001.VIN CHAUD
날도 춥고, 비도 꿀꿀이 내리고, 으슬으슬 몸살 기운도 있어서 언니들에게 배운 방쇼를 만들어 마셔 보기로 했죠.
사과, 오렌지, 레몬을 베이킹파우더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사과 반 개, 오렌지 하나, 레몬 하나, 계피 손가락 크기, 오향 (저는 이거 뭔지 몰라서 안 넣었어요.) 설탕 또는 꿀 적당히 넣고 와인을 붓고 약불에서 30분 ~ 1시간 끓여 줍니다.
와인은 마켓에서 파는 2~3천 원짜리 레드와인으로 했어요. 드라이 와인이 더 좋다고 하는 말도 있던데 저는 그냥 싼 거로 했습니다. ^^;;
끓이는 것은 20분만 끓여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좀 오래 끓였습니다.
다 끓고 나면 과육은 건져서 버리시고요. 음료는 깨끗한 병에 담아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드셔도 되고, 따뜻하게 데워 드셔도 되어요.
제가 파는 방쇼를 먹어본 적이 없고 지금 이렇게 제가 만들어 마셔본 것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기준이 없어요. 그런데 이게 처음 맛이 쓴 거에요.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쓴맛은 오렌지와 레몬 껍질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껍질 벗겨서 넣어 만들면 쓴맛이 덜 하겠죠.
그리고 오래 끓여서 그런지 엄청 맛이 진해요. 마치 쌍화탕 먹는 느낌도 살짝 나고…
맛이 이렇게 진할 경우 물이나 탄산수를 섞어 드시면 된다고 하네요.
저는 물 살짝 섞어서 꿀 조금 더 넣어서 마셨습니다.
다른 방쇼를 먹어보지를 못해서 그냥 이게 방쇼 맛이려니 하고 마셨습니다. ^^
과일과 와인 향이 어우러져 온 집안에 향긋함이 가득합니다.
여기요~ 따뜻한 방쇼 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