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출장을 왔는데 10분도 시간이 안나서 우리 키키와 루이의 합사 소식을 진즉에 전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키키와 루이가 서로 첫대면을 하고 그 다음날 바로 합사를 했습니다.
저희 키키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보이기도 했고 루이가 키키가 있든 없든 그 철장을 나가겠다고 어찌나 울어대는지 더 이상 그냥 둘 수 가 없어서 합사를 시도했습니다.
루이를 꺼내서 키키랑 만나게 했습니다. 조금은 걱정은 했으나 키키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루이를 보는 것 같아서 아마도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키키는 정말 단 한번의 하악질도 없이 너무나 수월하게 합사가 되었습니다.
루이는 어미 고양이의 젖을 찾는지 자꾸 키키의 품으로 파고들고 키키는 마치 어미고양이가 된양 루이를 구루밍해줍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제이미님의 이야기대로 우리 키키는 상당한 부성애를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 인것 같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동생을 들일것을..
루이를 첨 데리고 왔을때 저를 보고 눈윙크를 하던 이유를 이제 알것 같습니다. 정말 루이가 좋아던 거지요
키키는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루이를 돌봅니다.
본인의 시야에서 벗어나 루이가 어디론가 가려고 하면 얼릉 쏜살같이 쫓아가서 지켜봅니다.
현관이나 베란다 처럼 본인이 볼때 위험하다 싶은 곳이 있으면 지키고 앉아서 더 이상 그쪽으로 가지 못하게도 하고 말을 안듣고 자꾸 다른데로 가면 어미 고양이 처럼 목덜미를 물고 데리고 옵니다.
키키는 루이를 그루밍 하고 싶은데 루이는 어디론가 내빼고 싶은 마음안 가득해서 그루밍하는 키키를 물고 도망을 갑니다. 이놈이..
루이가 자꾸 그렇게 말을 안듣고 도망을 가면 키키는 아웅아웅 소리를 내며 가서 한발로 제압하고 그루밍을 하거나 목덜미를 물고 오는데 루이는 싫다고 난리입니다.
첨에는 혹시 키키가 루이를 물어서 죽이려고 하나해서 엄청 걱정했는데 목덜미를 무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목덜미 털에 침이 흥건한게 루이가 그러면서도 계속 키키에게 가서 덤비는걸 봐서는 서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정말 아깽이는 눈에 보이는것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루이는 엄청나게 쾌활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키키에게 쉼없이 대듭니다 ㅎㅎ
우리 키키가 이렇게 따라 다시며 루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둘의 성공적인 합사가 너무 기쁘긴한데 집사에 대한 키키의 관심이 많이 줄어들어서 그건 섭섭하네요 ^^
출장 다녀와서 루이와 키키의 아웅다웅 사는 모습들 더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