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와 루이가 아침 부터 한바탕 레슬링을 합니다.
정말 눈만 뜨면 그 때 부터 싸우기 시작해서 (대부분의 싸움은 루이가 키키를 못살게 굴면서 시작합니다.) 제가 집에 있는 동안은 쉬지 않고 우다다를 하면 싸워댑니다.
첨엔 너무 고민이었는데 이젠 좀 그러려니 하고 둡니다. 아주 심한것 같지는 않아서요.
가끔 싸우다가 이렇게 서로 다정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어떻게 공격하지하고 고민하는 거겠지요 ㅎㅎ
둘이서 한참 이렇게 싸우다가도 제가
"까까 먹으까? 니네 자꾸 싸우면 까까 안줄거야!" 라고 하면
얼릉 멈추고 냉장고 앞에 가서 둘다 기다립니다. ㅎㅎ
까까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우리 키키는 워낙 까까에 많이 길들여져 있지만 루이는 몇번 안먹었음에도 "까까"라는 단어에 귀신같이 반응합니다.
물고 뜯던 키키의 귀를 놓고 쏜쌀같이 부엌으로 달려옵니다. ㅎㅎ
이렇게 둘이서 간식을 먹을때면 정말 예쁩니다.
어떻게 좀 만 덜 싸우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아직은 루이가 먹는 속도가 느려서 좀 적은 양을 줘도 키키가 다먹을때까지 다 먹지 못해서 키키의 것을 노리지는 않습니다.
키키는 가츠오부시나 황태포 같은 간식도 좋아하는데 루이는 그런 생선 베이서의 간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더군요. 이것도 신기합니다. 같은 고양이 인데도 이렇게 다르다는게,,,
키키는 여전히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할 때 다리미판 위로 올라갑니다.
루이가 금새 금새 커서 어찌나 잘 타고 오르는지 아직 루이가 올 수 없는 유일한 공간이 에어컨 위와 다리미판 두군데만 남았네요.
루이는 키키와 많이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성격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고 ㅎㅎ
특히 루이는 물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이렇게 샤워를 할때마다 따라 들어와서 보고있습니다.
분명 물이 튀는데도 불구하고 연신 손으로 세수를 하며 까치발을 하고선 쳐다봅니다.
루이는 어쩜 유트브에서나 보던 세면기에서 누워서 반신욕을 즐기는 수준의 고양이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쑥쑥 잘 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