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언제 몇 시에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소파 앞에 앉아(이럴 거면 소파가 왜 필요한지...) 광고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다. 그것이 얼마 안 되었다. 그런데도 어떤 프로그램이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pd, 그 식구의 pd가 산티아고의 프로그램을 다뤘지만 시작조차 몰랐고, 실시간으로 글 쓰느라 내용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빨리 자야 한다. 너무 늦었다.
불타는 청춘. 처음에는 너무 윗세대였다. 지금에는 초창기보다 연령대가 조금 내 또래와 가까워졌는지 가끔씩 궁금해졌다. tv앞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니 검색하고 나서야 기다렸다. 김부용과 최재훈의 만남? 그리고 멤버들의 콘서트?
매주 시청한 것은 아니지만, 무도 토토즐(나는 그 세대이지만)보다 더 재미겠는데? 역시나 방속국놈들은 예고편을 본방처럼 보여줬다. 근데 그 예고편도 본방이 아닌 게 너무 그렇잖아...
불청에 나왔던 가수들(오늘 나온 사람들 위주로), 빠른 감상만 적고 가야지.
용서해 이별은 없다고.
이 노랫말이 떠올랐는데, 가사가 틀렸다.
비트는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 당시는 내가 못 볼 청불 영화였고, 가요톱텐의 김부용은 기억에 남는다.
구본승 앨범을 산 적이 있다, 테이프로. 전성기가 다 지난 후 였을 것이다.
타이틀 곡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처음 가삿말은 떠오른다.
'아마 내가 그땐 많이 취했었나 봐, 자꾸 고집부린 내 모습에 화가 나.'
테이프는 서랍속에 잘 있겠지.
차인표랑 나온 군대 영화가 떠오른다.
신고합니다였나.
처음 내 돈으로 샀던 앨범이라고 기억한다. 김성재 1집.
sbs 생방송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날 라이브로 봤다. 그가 떠난 게 다음 날이었던가.
너무 멋져서 앨범부터 샀던 거 같다. 테이프가 먼저인지, 그것을 돌릴 플레이어가 먼저인지.
내 기억에는 용돈으로 테이프를 사고, 그걸 돌릴 라디오를 겸 한 카세트 플레이러를 사달라고 졸라댔던 거 같다. 마이마이 말고.
D.D.D.의 비밀이 이번 방송에서 나왔다.
다이렉트...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은색 공중 전화를 말하는 것 같다.
D.D.D. 라이브로 들어본 적 없음.
방송국놈들, 기사만 띄우고 본방으로 확인하라는 이유가 여기있었나. 그래도 그가 나올 거라는 기사는 보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불청 기사를 찾아본 것도 아니고, 볼 시간이 맞으면 보는 거고 그랬나보다.
우리때는 그가 마지막에 발버둥쳤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믿고 싶지 않다.
작곡가 오태호가 겹친다.
아마도 나는 그 겹치는 세대인 것 같다.
근데 2부에 최재훈, 김부용의 만남의...그 무엇이 나오는데, 그 둘의 그 시절의 대화를 엿보며, 그 둘의 슬픔일 수도 있는 슬픔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그때 몰랐던, 그 둘이 있던 멤버들이 이름을 듣고나니 그 둘, 김부용, 최재훈이 20년 동안 연락 못 했던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 둘이 친하게 지냈던 그 멤버들의 이름속에 '이원진'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고등학교 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였다. 이 노래만 들었다.
이원진이라는 그 가수는 내가 들을 때 지나고 난 노래였기에 몰랐다.
검색을 했다. 위에 둘이 말 한 볼 수 없는 멤버구나.
더 보탤 말이 생각 나질 않는다.
그 때 그 가사를 기억하는 수밖에.
컴퓨터라는 걸 처음 가져봤을 때다. 본능처럼 걸음을 빠르게 걷는 것과는 비슷하고도 다르게 컴퓨터를 빠르게 접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나는 걸음을 떼는 것도 느렸고, pc를 갖는 것도 느렸다. pc방이 동네에 우후죽순으로 깔리고 나서야 첫 컴퓨터가 생겼다. 삼보, 주연. 그것도 비싸다. 나는 조립을 사달라 했지만, 엄빠는 그것들을 믿지 않았다. 오로지 대기업 삼성. 매직스테이션! 최악의 가성비였다. 남 자식들 초등학교 보낼 때 중학교 보내는 그런 속도랄까. 아들말 믿고 조립을 샀으면, 가격표에 (,)이 하나 사라졌을텐데.
그때 기본으로 깔린 뮤직비디오가 '영원'이었다. 그 골든디스크를 가지고 있다. 골든디스크라 말하는 건 그 앨범 표지가 골드였으니까. 얼굴 없는 가수로, 친구가 'To heaven'을 처음 들려줬을 때 이 가수 왜 tv에 안 나와? 그랬었다.
아마, 내가 sky 1집을 처음 샀을 때는 그런 궁금증도 한 몫했을 것 같다.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당시 뮤직비디오는 너무 멋있었다. 그 당시 제작자가 조성모와 같은 김모시기인지는 몰라도,
가면 뒤에 있는 sky의 목소리는 멌있었다.
그때 당시 내가 좋아하던 보컬이 임재범이어서 그랬나보다.
그 후로 좋아하던 보컬이 조장혁이었고 박완규였다.
물론, 아무도 모르는 시나위 출신 손성훈까지.
예전에 아버지 형제들과 함께 가족 여행 하며 라디오에서 들었던 투투의 '1과 2분의 일', 테이프를 직접 챙겨가서 들었던 터보의 '검은 고양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들었던 윤종신의 '환생'
가끔씩 '불타는 청춘'을 보면, 오늘처럼 그들이 그들을 느꼈던 LP를 들으면 그 끄트머리의 처음은 내가 조금은 알면서도 조금은 모르게 감상에 젖곤 하는데, 그들이 자신들의 리즈 시절을 떠올리며 '음, 그땐 내가 그랬지'라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줄 알았다.
그들이 그럼 어때, 그들이 그때 떠올리는 것 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거지.
최재훈과 김부용이 나눴던 마지막 말이 기억난다.
'솔로'가 가수지, 우리는 그때 그룹은 신경도 안썼지?
올리고 보니 다 솔로네.
솔로도 그 나름이고, 그룹도 그 나름인데, 지금을 기억 할 지금의 세대의 나중에 느낄 기억은 어떠할까.
'에라, 모르겠다'는 기억하고, '더티 캐쉬'는 모르겠지? 암 쏘 쏘리 다 거짓말일까.
세대는 바꼈는데, 어딜가나 낀 세대구나. 지금 나는 낀 세대가 좋다.
내일은 비가 왔으면 좋겠다.
기상청 놈들은 내일, 아니 오늘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다더라.
무릎이 시리지 않은 걸 보면 나는 아직 젊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