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ookeeper예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바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연예인들 와이프들, 사는거 수고했다고 여행 보내서 그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들, 눈물에, 시청자의 공감을 강요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그들이 사는 모습을 그들의 집을 공개하고 아루종일 따라다니며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들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나이 든, 거의 잊혀진 싱글 연예인들 불러서 짝짓기 하는 그런 프로그램 또한, ‘7080’의 감성을 건드리는 성공한 몇몇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타고자 그 콘텐츠에 걸친 듯 하나,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잘 모르겠어요.(보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다가 만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우리가 해외로 나가서 여행하는 나영석표 여행 프로그램은(나PD의 예능들을 애정합니다^^) 종종 있어 왔지만, 이렇게 외국인들, 그것도 한국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사람들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자유여행을 하게 한다는 컨셉트 자체가 너무 재미있더군요.
저는 독일 친구들 편 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 그게 유효하게 작용한 듯 해요, 가장 인기 있는 친구들 편이 독일, 핀란드 편 이었거든요.-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비정상 회담 같은 프로에서 얼굴을 비친 적이 있는 외국인 방송인들의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독일 편에서는 다니엘의 친구들이 와서, 독일인 답게 꼼꼼한 계획 하에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그리고 이 친구들이 너무나도 매력 있습니다.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핀란드인 페트리의 세 친구 편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여러모로 한국인과 이상하게 닮아있는 그들이 너무 정이 갔던 것 같습니다. 찜질방을 즐기고, 한국의 게임방과 야구장에 열광하고 맥주를 마시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열심히 회사를 다니며 일하는 주인공 페트리의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에피소드인 영국, 제임스 의 친구들...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친구들 이었습니다.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60대 노인인 데이비드가 끼어 있어 역시 서양 사람들은 나이를 뛰어넘어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유지하는구나... 그리고 참 모나지 않은 그들의 관계가 부럽고 또 경로의식이니 하는 걸로 위계를 따지지 않는 모습이 낯설기도 했습니다.
자칭 타칭 모험가인 제임스의 친구들인 만큼 그들의 여행은 특별했습니다. 그 추운 날 번지 점프를 하러 가질 않나, 60세 노인이 하기 힘들 법한 패러글라이딩까지... 참 젊게 사는 나이든 친구분을 배려해, 심지어는 친구가 되어 같이 여행까지 하는 모습에 놀라웠는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가슴이ㅜㅜㅜ
사실 데이비드 아저씨는, 젊은 세 친구의 절친 이었던, 그역시 모험가로서의 삶을 살다 사고로 죽은 ‘롭’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아들이 사고로 죽은 이후부터, 아들이 살고자 했던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산을 오르고, 사이클을 하며 자선기금을 모아서 세상에 기부하는, 그런 아들의 꿈을, 아들의 세 친구와 함께 이루며 살고 있었던 것이지요. One mile closer 라는, 죽은 롭을 기리기 위해 만든 단체 이름으로 한국의 소아 병원에 기부를 하러 간 병원에서 롭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패를 보고, 만감이 교차하여 결국에는 눈물을 쏟는 데이비드를 보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참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지 싶습니다. 처음부터 그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실마리 조차 제공하지 않다가 마지막 회에 ‘짠~’ 하고 내 놓은 사연은, 그야말로 폭탄 급이었습니다.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자극하고 첫번째 시즌 마지막 회에서 방점을 찍었습니다.
멕시코 이탈리아 러시아 편은 보지 않았고, 다른 인도 친구나 프랑스 친구 편은 그닥 재미가 없었어요. 인물들에게서 크게 매력을 못 느꼈고, 여행과 새로운 것을 접하는 태도에서 인간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보이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시즌 특집 방송이 다음 주에 방송 된다 하는데 첫 4개국 친구들이 다같이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겠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국가별 국민성이 드러나기도 하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자부심을 느끼게해 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 꼭 찾아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