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흐압빠다이입니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친구가 미국 다녀온 사진을 보내주는데 너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냥 여행도 너무 가고 싶고... 막연히 가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누워서 제가 예전에 미국 유학 했을 때의 사진을 보면서 '아 맞아 이때 좋았어!!ㅋㅋ'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엄니가 다가오십니다.
같기 낄낄 거리며 보고있다가 엄마가 말씀하십니다.
"가고 싶으면 갔다와~~ 가서 친구들도 보고 놀다 와 "
진짜? ...................대박................
이러고.. 주말에 바로 비행기 티켓팅을 합니다.
LA에서는 유학생활을 했고 후에는 인턴을 했었습니다.
미국의 생활이 좋기도 했지만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LAX in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교육이나 연수가 있을 떄도.. 갔던 곳이라.. 제발 이번엔 다른 곳...)
그래놓고 티켓팅은 Sanfransisco행 비행기를 합니다.ㅎㅎㅎㅎ
때마침 친한 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합니다.
언니 나 미국가려고!!! etc..
언제가는데?
응!! 열흘 뒤에... ㅋㅋㅋ
이야... 너도 너다. 어째 그렇게 갑자기 바로 해서 가? 재밌겠다.. 사진많이 보내
하고 끊었는데.............30분뒤 다시 연락 옵니다.
나도 갈래!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우리 두 여자는 뜬금없이 미국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갈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들떴습니다.
이 들뜬 모든걸 뒤로하고 까먹은 단 하나가 있었습니다.
내가 이제 학생이 아니라 회사원이었지!!!! 헉!!! 휴가를 안냈다!!! 비행기부터 질렀다 큰일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어제... 휴가서를 제출합니다.
저는 한국 HR에 휴가 승인이 올라가기전에.. 미국에 계시는 저의 매니저한테 허가서를 받아야지만 가능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휴가를 올렸습니다.
사유: vacation이라고 쓰고 ㅋㅋㅋ 7일을 휴가냈습니다.
회사 생활 7년차이지만 1월달에 휴가를 하루 정도가 쓴게 가장 많이 썼던건데... 7일 연속을 내는데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reject되면 어쩌지?....
그런데 신기한일이 발생했어요.
평소엔 하루 뒤 정도에 승인이 올라오는데...
10분만에 승인이 왔습니다.
Hi Kay,
Attached is your approval
Are you going to Los Angeles??
소오름.. 나 미국갈꺼라는건 도대체 어찌 아셨을까요!!? 회사에 있는 분들께도 휴가냈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물론 LA는 아니지만 SF도 가까운 지역이기 떄문에... 그냥 너무너무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ㅎㅎㅎ
그리하여... 결국엔 ....
미국에 계시는 회사분들과의 식사 약속도 잡았고 SF에서도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너무나도 즉흥적으로 발생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일사천리 진행되는게 사실 너무 신기하고 설렘이 큽니다.
또 친한언니와 정말 친했는데 사실 여행을 함께 한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동네에 같이 있어서 였는지 동네 밖을 잘 벗어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둘이 같이 여행을 가는구나 생각하니 그 또한 신이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잘 준비해서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