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벽 3시,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잠깐 회사에 들어왔다. 일의 양은 많은데 절대시간이 부족하니 야근은 필수인데 애키우는 엄마가 매일같이 야근할 수 없으니 아이들과 함께 10시쯤 잠들어 새벽에 나오는 것이다.
피곤함에 정신이 몽롱하다. 정신없이 운전하다보니 또 새벽이라 앞이 잘 안 보였는데 운전에 집중을 하지 않았으니 좌회전을 하는 곳에 경계석이 있는 걸 못 보고 경계석에 좌측 바퀴가 충돌하면서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 집근처라 안전벨트도 안 하고 운전했는데 순간 충격에 엉덩이뼈가 다 아플지경이었다.
어찌할바를 몰라 일단 차에서 내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신랑에게 전화를 한다. 신랑의 전화기가 꺼져있다. 어제 회식이라고 술한잔 하고 오더니만 전화기 충전하는 것도 잊었나보다. 혼자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 보험회사 출동기사를 부르고 기다린다.
이 새벽에 이게 뭔일인가 싶다가도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다행히 다치지 않고 이제 다시 얼마간 새벽이든 야간이든 운전할 때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 얼마간의 긴장이 언젠가는 다시 무디어지겠지만 말이다.
우리 삶이란 것이 그렇지 않은가. 건강도 인생도 수시로 우리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주의를 더 기울이라고 말이다. 게다가 찢어진 타이어나 스패어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우리는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 운전하게 되지 않는가 말이다.
스티밋도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의 혼란이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자극제가, 예방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