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제 생각을 풀어 글로 적어보려 합니다.
유스는 초기에, 20대들이 이끌어가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태그는 후에 생겼지만, 그러한 색을 띄기를 바랐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룹이 점점 커지자 큐레이터분들도 생겨났고 다양하고 색다른 많은 분들이 단톡방에 들어오시고, 유스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만들 때는 장난감처럼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처럼요. 그냥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에 비례해, 시작과는 다른 목적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제가 시작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함께 나눠야 할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20대분들 위주로 들어오실줄 알았는데 30대분들도 많이 들어오셨습니다. 나이 제한에 대해 초기에는 합의할 인원도 거의 없었고 이러한 방을 알리고, 인원을 받아들이는 게 최우선이었습니다. 이후 나이의 범위가 넓혀지자 저는 처음의 방향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던 것 같아 나이 제한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제안 자체도 무리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정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초기에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들 제 스스로가 뭘 정한 것도 딱히 없었으니까요. 또한 단톡방은 제 전유물이 아니며, 유스태그도 이미 우리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만들 때 제안한 사람들은, 가벼운 포스팅과 20대들의 왕성한 활동을 의도로 만들었어도 점점 퍼져, 그 끝은 결국은 쓰이는 사람에게 맞춰지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바다로 흘러가듯이요. 태그와 단톡방을 별개로 보고, 앞으로 들어오는 인원에 한해서 나이 제한에 관한 규칙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단톡방 안에는 30대 이상의 분들이 많았던 걸요. 저는 이 안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걸 실천하지 않는 저를 보며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치않게 상처를 드렸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정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직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런 걸 가질 생각도 없었는데 어느새 제가 그런 행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제안한 나이 제한 문제에 대해 유스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말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어떠한 권한도 없다고 말하면서 역설적으로 그러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사담입니다.
최근 집안에서 큰 다툼이 있었고 저는 지금 집을 거의 나온 상태입니다. 보상을 받고 싶었습니다. 저를 때리려는 아버지로부터 빨리 독립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겐,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일단, 알바라도 해서 좀 지내려고 합니다. 애초에 스팀잇에 글을 적으며 제 자아실현을 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부모로부터의 독립의 목적도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회 삼아 자신을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보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보상을 받고 싶어 여러 논란들을 부추기고 제기하며, 스파가 높은 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며 제 보상이 올라가나 안올라가나 쳐다보고 있던게 도데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냥 알면서도 무시하는 것이었을지 모릅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저는 현재 스팀잇에 머물 수 없는 사람입니다. 부끄러운 점들을 나열하고 나니, 진심으로 글이라는 것을 제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쓸 수 있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랑도 잃어버렸다 다시 찾는 것처럼 저도 올바른 제 목적을 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며칠간은 이런 저런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생각을 깊이해보고 제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해보려합니다. 제 자신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공동체에 진정으로 기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려 합니다. 남에게 비춰지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워 잠시라도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잡힌 것은, 하겠습니다.
단톡방을 나가겠습니다. 제 책임인 것 같아 그것을 지고 가려합니다. 제가 리더는 아니지만, 그런식으로 행동해 온 책임을 지겠습니다. 제가 뱉은 말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돌아오실지는 모르겠지만 나가신 분들이 제가 나가면 조금이라도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그렇게 하시지 않아도 실망이나 원망은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다시 올 수 있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저에게 준 상처를 좀 보듬고 다시 오겠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의 탓이나 잘못도 아닙니다. 어떠한 것도.
방장인지라 제가 나가면 방이 터져버려서, 다른 방을 대신 만들어주실 분이 계시면 부탁 좀 드려도 될지.. 단톡방에서 뵙겠습니다.
디클라인 선택 목록이 없어졌네요.. 보팅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