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스트랄러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2도정도 높아졌네요 ㅎㅎ 그래도 추운건 마찬가지지만 ㅠㅠ
토요일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ㅎㅎ
오늘은 어제 말씀드린대로 어제 로스팅한 원두로 핸드드립을 이용해 커피를 내려볼 예정이에요
핸드드립은 말 그대로 손(hand)으로 내리는(drip) 추출 방법으로, 다른 압력 없이
고온의 물과 중력만을 이용해 원두의 성분을 녹여내어 추출하는 방법이에요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나 모카포트를 이용한 방식처럼 커피의 성분을 모두 추출해내지는
못하지만 커피 본연의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기계나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과는 달리, 손으로 직접 내리기 때문에
추출하는 바리스타의 실력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로 변하는 추출 방법이기도 하죠
어제의 로스팅과 마찬가지로 저는 아직 배우는 입장이고 연습과 소통을 겸해서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틀린 정보가 있을수도 있고 실력도 모자라서 잘 아시는 분이 보시면
'이런걸 올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ㅎㅎ
커린이의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귀엽게 봐주시고 피드백과 비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핸드드립 시작할게요!!
우선 이번 핸드드립의 목표는 "진하게 쓰지 않게" 우려내는 방법입니다
손으로 내리기만 하면 핸드드립이기 때문에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최대한 진하고 쓴 맛이 나지 않는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이니
취향에 따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우선 어제 로스팅 해 놓은 원두입니다
하루 동안 숙성해놨더니 가스가 조금 빠지고 커피 본연의 향도 원두 자체에서 나는 것 같아요
원래는 2 ~ 3일 숙성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저는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늘 바로 하겠습니다 ㅎㅎ
현재 갈지 않은 이 원두를 '홀 빈(Whole Bean)'이라고 해요
이 상태로는 일반적으로 커피를 먹지 않죠
커피를 준비하기 위한 씨앗은 고체이지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음용하는 형태는 물이기 때문에
추출을 위해서는 커피를 '분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산 그라인더를 이용했어요
가격은 2 ~ 3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라인더라고 해도 별로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작은 믹서기입니다 ㅎㅎ
집에 믹서기나 도깨비 방망이 있으신 분들은 그걸로 이용하시면 되어요
믹서기는 분쇄할 때 곱게 갈리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그라인더를 따로 구매했는데
핸드드립 내리는 용도로는 믹서기로 갈리는 크기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ㅎㅎ
(도깨비 방망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튀지 않게 조심하세요!!)
이렇게 적당량의 원두를 집어넣고 갈아주면
이렇게 원두가 분쇄되어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가루가 됩니다!
핸드드립은 머신과 달리 중력 외의 압력은 가하지 않기 때문에
입자 크기가 너무 작으면 물이 내려가지 않아요!!
입자 크기가 너무 작으면 물이 내려가지 않게 되고 물과 가루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
원두에서 쓴 맛이 많이 우러나게 되어서 맛이 쓰게 나와요
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하셔도 상관 없지만
물이 내려가지 않으면 그만큼 추출하기 힘든 만큼
쓰게 드시고 싶으시면 로스팅 강도를 강하게 해서 추출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아 그리고 믹서기나 그라인더, 도깨비 방망이는 곡 세제로 닦아주셔야 해요!!
커피 자체에 기름이 있기 때문에 가루만 닦아낸다고 물로만 닦으시면
나중에 담배냄새가 나거나 칼날이 무뎌지는 등 기계 수명에 좋지 않아요ㅠㅠ
귀찮더라도 꼭 닦아주셔야 합니다!!
저는 여러 번 닦기가 귀찮아서 로스팅한 원두를 한 번에 모두 분쇄해서
이 통에 넣어 둘 예정입니다
원두는 로스팅 한 순간부터 산소와 접촉하여 반응하기 시작하는데
이 반응이 어느 정도 적당히 진행되는건 숙성이지만 맛이 변하기 시작하면 산패라고 합니다
이 기간 역시 취향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원두에서 담배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먹기 힘드실테니 그 때는 버리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오래 보관하시기 위해서는 밀폐용기에 차갑게 보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커피는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냉장고 보관시에는 밀폐에 더 신경쓰셔야 합니다!!)
자 이제 분쇄도 모두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추출에 들어가겠습니다
핸드드립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1. 분쇄한 원두
2. 드립용 필터 종이
3. 드립을 받을 드립 서버
4. 종이를 고정할 드리퍼
5. 물을 내보낼 드립포트(주전자)
저번에 로스팅은 기구가 없어도 대체해서 사용할 만한 기구가 있었지만,
추출 부터는 전용 기구가 있어야 내리기 편해요
드리퍼와 종이, 드립포트는 핸드드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건이니
핸드드립을 내리실 분들은 구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ㅠㅠ
특히 드립포트는 물을 얇게 흘리기 위해서 좁은 입을 가진 주전자이므로
꼭 구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종이컵에 물을 담아서 입을 오무리고 얇게 내보낼수 있다고는 하나.. 추천드리지 않아요ㅠㅠ)
필터는 이렇게 생긴 종이이고 아래가 막힌 깔때기처럼 생겼어요
아래와 옆 한 쪽이 봉합되어있는 형태인데
이런식으로 옆 한 쪽과 아랫부분을 반대로 접어서 세울 수 있게 만드신 다음
종이를 벌리고 아랫 부분과 양 끝 접힌 부분이 만나는 두 곳을 접어서
세울 수 있게 만들어주시면 되어요
필터를 드리퍼에 모양을 맞추어 넣고 서버를 밑에 받친 다음
적정량의 원두를 필터 위에 넣어주시면 뒵니다
한 잔 기준 적정량은 25g이라고 하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쓰이는 양이라고 해요
숙련된 바리스타는 저 정도의 양으로도 커피를 맛있게 내릴 수 있지만
저는 처음에 연습하는 과정이라 넉넉하게 넣었어요
커피를 많이 넣으면 드립 내리기가 쉬워져서 처음에 연습할 때는 넉넉한 양으로 연습하고
나중에 숙련되었을 때 조금씩 양을 줄여나가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커피를 넣으면 드리퍼를 몇 번 쳐서 바닥과 원두 표면이 수평이 되도록 맞추고
드립 포트에 뜨거운 물을 채웁니다!!
일반적으로 핸드드립은 85℃ ~ 95℃의 물이 가장 적당하다고 해요
저는 그냥 전기주전자로 끓인 물을 1분 정도 식힌 이후에 사용했어요
드립포트가 차갑기 때문에 소량의 끓인 물로 드립 포트를 한 번 덥혀주시고
그 다음에 끓인 물을 넣으시면 물 온도를 좀 더 길게 유지할 수 있어요
드립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물을 일정하게 내보내는 것이에요
기술적인 문제고 요즘은 주전자 주둥이에 끼우면 적당량의 물을 일정하게 내보내는
마개같은 것도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연습하는 단게이므로 이 정도 두께의 물을
내보내면서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조금 더 얇게 할 수 있는데 사진찍으면서 하려니까 이게 한계네요 ㅜㅠ)
지금 원두는 물을 머금고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드립을 시작하기 전에 커피 가루가 물을 머금을 수 있도록
"뜸"을 들여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뜸을 들이는 방법은
위에 보여드린 정도의 두께로 일정하게 물을 내보내면서
- 가운데 물을 조금 붓고
- 물이 일정하게 나오기 시작하면 500원 크기로 2바퀴 정도 돌리면서 내리고
- 소용돌이를 점점 크게 그리면서 가장자리에 닿지 않게 물을 부어주면 되어요
이 때 가장자리에 닿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물이 가장자리에 닿으면 필터에 닿아있는 원두가
물에 쓸려내려가서 그 부분의 물은 원두와의 접촉면적이 줄어들어 연하게 추출되기 때문에
일부러 지양하였습니다
연하게 드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셔도 크게 상관 없어요!!
원두 자체에 가스가 있기 때문에 뜸을 들이면 이렇게 내부의 가스가 나오면서 물과 닿은 부분이 부풀어 올라요
지금은 추출 단계가 아니라 물을 먹이는 단계이므로
드립 서버로 커피가 바로 떨어지지 않으면 뜸들이기는 성공입니다!!
물론 떨어진다고 맛없는 커피가 되는건 아니니까 진하게 내리시는 분들만 아니라면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어요
이제 부풀어 오르는걸 멈추고 커피 가루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 때부터 추출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가운데 물을 조금 씩 붓게 되면 가스에 의해 거품이 올라와요
역시 500원 크기로 천천히 조금씩 돌리면서 물을 부어주시면 됩니다
물이 차오르기 전 까지만 부어주세요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넘치게 되면 커피를 타고 넘어가서 연하게 추출되기 때문에
저는 진하게 내리기 위해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커피가 진하게 내려오기 시작해요!!
사실 드립하는 부분은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카메라 고정할 수단도 없고,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도 잘 몰라서;;ㅎㅎ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동영상으로 올려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허헣
추출할 때 중요한 점은 물이 다 내려가서 수평 이하로 꺼지기 전에 다시 물을 부어주어야 해요
물이 모두 내려가게 되면 물길이 사라져버려서 일정한 맛을 내기가 힘들어져요
이렇게 여러번 추출을 반복하다 보면
이렇게 커피가 우러나오게 됩니다!!
한 잔 기준 150ml인데
라떼 등을 위해 조금 진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100ml 정도로 추출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처음 드립을 시작할 때 나오는 추출액은 진하고 쓴맛보다는 커피의 향미가 많이 나오고
드립을 진행할수록 점점 더 연하고 쓴맛이 나는 추출액이 나와요
이제 취향에 따라 물을 첨가하여 농도를 조절하면
핸드드립 아메리카노가 완성됩니다!!
조금 쓴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물을 섞지 마시고
한 잔 분량의 물을 추출한 원두 위에 그냥 물을 부어서 내리시면
조금 쓴 맛이 가미된 연한 커피가 내려오니
이걸 섞어서 드시면 조금 씁쓸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다음 드립은 양을 조금만 적게 해서 진하게 내린 다음
이렇게 거품 낸 우유를 섞어주면 카페라떼로 즐길 수 있어요 ㅎㅎ
드립 양을 줄이게 되면 진한 커피가 우러나와서 라떼로 마셔도 될 만큼 농도가 괜찮아요
우유거품은 스팀 기계가 있으면 손으로 낼 수 있는데 저는 귀찮아서
집에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에 달려있는 우유 거품기로 냈어요
일단 집에 스팀기가 따로 없기도 하고...;;
자 이렇게 핸드드립 과정을 보여드렸어요
추출 방법이 조금 복잡하죠??ㅠㅠ
로스팅과는 달리 집에만 있는 기구로는 하기 조금 힘들어서 사실 이 포스팅을 먼저 하는게 맞나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 관계상 이렇게 진행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죄송합니다ㅠㅠ
여하튼 핸드드립은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모카포트와는 달리 커피의 성분이 모두 나오지 않고
유분과 같이 입자가 큰 성분은 종이 필터에 걸러져 나오기 때문에
깔끔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에요
크레마가 있는 에스프레소처럼 찐하고 깊은 맛은 아니지만
향미와 깔끔함이 매력인 추출방식입니다
원래 커피 포스팅 목적은 '집에서도 커피를 마실수 있다!!'를 목표로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핸드드립은 준비물도 많이 필요하고 진입장벽도 높은 것 같아서
조금 적당하지 않은 포스팅이었던 것 같네요ㅠㅠ
그냥 이런 방식이 있고 대략 이렇게 하는거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추출방식으로 찾아올게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피드백이나 비판은 남겨주시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럼 이만, 지금까지 아스트랄러였습니다!!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