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터슨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본문에서 sirin418님이 언급하셨듯이 피터슨은 인문학과 사회과학계가 포스트모더니즘/신[네오]마르크스주의로 물들어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네오마르크스주의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네오마르크스주의에는 '정통'마르크스주의 오류와 결함을 극복해야 한다는 연구자들이 다수 포함됩니다. 정통마르크스주의, 특히 스탈린주의의 경우 마르크스의 과학성을 사상한 채 철학적, 이데올로기적 성격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즉, 마르크스주의의 과학성을 복원하는 것이 네오마르크스주의자에게 과제가 되었고, 과학철학에서도 '비판적 실재론'을 주창하고 인과성에 대한 논의를 제기한 것도 마르크스주의였습니다.
페미니즘의 경우에도, '성적 차이의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는 기존의 페미니즘이 제기했던 성평등이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라는 쟁점 앞에서 딜레마에 빠진 것을 지적합니다. 성적 차이의 페미니즘은 기계적 평등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포함한 새로운 권리의 형성을 주장합니다. 즉, 페미니즘을 '성평등주의'라고만 보는 것은 단견이라는 것이지요. 최근 한국 사회에서의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쟁은 페미니즘의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른다는 데 그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페미니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RE: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항하라(feat. 조던 피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