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분과 점심약속이 있어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조은집 한정식" 집으로 찾아 갑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한 형태의
평범한 식당입니다.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그러나.. 이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메뉴라고는 오로지..
1인분에 11,000원짜리 한정식..
추가 단품 떡갈비 뿐입니다~
단품 식사 메뉴 하나에
7,000~10,000원씩 하는
강남보다 음식들이 진수성찬이고..
만여원에 상다리 뿌러지게 나오는
전라도 음식보다는
그릇수는 적지만 매우 엄선된 음식들..
무엇보다도..
적절히 푸짐한 가짓수에..
음식 하나하나 매우 정성들인..
한마디로..
궁중요리나 고급한정식 수준과
가짓수 많은 전라도 백반의
절묘한 절충이랄까..?
가성비가 뛰어난..
서민을 위한 한정식입니다.
이 집의 명함을 보니..
그러한 전략과 철학을
이렇게 적어 놓았군요.
"땅 끝 가격으로 하늘 끝 음식을
추구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부터 사진 올립니다~
뚝배기 불고기..
된장찌개..
계란찜..
고등어구이..
부추전..
간장새우..
잡채..
판채.. 고기겨자무쌈..
샐러드..
묵무침..
중국식 고구마 바쓰..
김치..
지금부터는 한 입씩 먹어 봅니다~
판채.. 고기겨자무쌈..
간장새우..
불고기..
잡채..
중국식 고구마 바쓰..
부추전..
후식으로.. 아예 사과를 통째로 주셔서
셀프로 깍아 마무리로 먹으니
고향집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홀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종업원분들도
어찌나 진심으로 친절하신지~
다 느끼시죠?
형식적인 친절과
따뜻한 마음의 친절이 다르다는걸..
단돈 22,000원 계산하면서..
걱정되어서 물어봅니다..
"남는게 없어서 어떡해유..?"
"괜찮아요.. 20년 넘게 하고 있으니..
손님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또 물어 봅니다.
"이렇게 싸게 하는 걸 보니..
이 식당 사장님이 이 건물주시죠..?
월세 안 나가는.."
"아뇨.. 임대에요..."
"아니..? 그러면 이 집을 사시지 그래요?"
"이 건물주가 안판대요..."
"아~ 그래요..? ㅠㅠ
어쨌든.. 이런 훌륭하고..
마음씨 따뜻한 식당이
23년을 넘어 한오백년
오래오래 가면 좋겠어요~
다음에 모임 자주 올께요~^^"
"네~ 감사합니다..
또 자주 오세요~"
목소리에 따뜻함이 담겨 있습니다~^^
땅 끝 가격으로 하늘 끝 음식을 추구하는..
연희동 "조은집 한정식"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3-24
- 전화 : 02-323-8084
- 메뉴 : 한정식(11,000원), 떡갈비
- 위치 : 연희동 사러가쇼핑센터 부근
posting : March 10, 2018
요리는 기술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cooking is not skill but bra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