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쓰는 시음기.
요며칠 사이 무슨무슨 에디션이 붙여진 애들을 맛보다보니
묶어서 하나써야겠구나 싶었다.
우선 첫번째인 발렌타인 밀튼더프 에디션.
발렌타인은 뭐 워낙에 유명한 술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으실텐데
12년, 17년, 21년, 30년. 그리고 40년이 있습니다.
40년은 병에 순은으로 음각 되어진 라벨부터해서…
가격도 엄청 ㄷㄷㄷ 하죠…
여튼 발렌타인은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싱글 몰트(ex. 맥켈란,글렌피딕)위스키와 다르게
여러가지 원액이 섞여져서 만들어지는 위스키에요.
그러다보니 키몰트라 불리우는 발렌타인의 맛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몰트위스키들이 있는데 그걸 각각의 이름을 내세워서
출시를 한거지요.
N0.1 글렌버기
No.2 밀튼더프
No.3 글렌토쳐스
그중에서 밀튼더프를 맛보았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발렌타인의 시작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발렌타인의 시작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시작일뿐만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뼈대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발렌타인의 맛 전체를 지배한다고 할까요?
향수도 첨에 느껴지는 탑노트가 있고 미들,라스트 노트가 있지만
대부분 탑노트가 가장 크게 느껴지듯이 밀튼더프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발렌타인 그자체 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크게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맛은 없어서 뭐랄까…
심심했다고나할까…익숙했다고나 할까…
조만간 다른 에디션들도 먹어봐야겠어요..
이어지는 시음기는 레미마틴 셀러 에디션 까르트 블랑쉬 입니다.
레미마틴, 레미 마르탱은 브랜디입니다.
브랜디와 꼬냑. 다맞는 말이구요. 샹파뉴지방에서 생산된 스파클링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르듯이 꼬냑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만이 꼬냑이라는 이름을 쓸수있습니다.
많이들 아시는 헤네시와 레미마틴이 유명한 꼬냑이지요.
레미마틴의 4대째 블렌딩 마스터가 새로 만들어낸 꼬냑입니다.
루이 13세의 마스터 블렌더가 직접 블랜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리미티드 에디션이지요.
총 7000병을 생산했고 우리나라엔 120병만이 입고 되었다고 하네요.
현재 많이 팔리고 42병이 남았다고 합니다.
물등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알콜도수가 아닌 자연스럽게 41.1도가 되게 만들었대요.
1번째 에디션이고 2번째 에디션은 면세용.
총5번째 에디션까지 나온다고 하네요.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가격도 비싸서 더 기대를 했지요.
시음해본결과 약간의 오일리함이 있었습니다. 미네랄이 많은 물을 마시면 느껴지는 느낌을 생각하시면 좀 쉬우실꺼 같구요.
뒤에 스파이시한 여운이 있었습니다.
브랜디의 등급중에 하나인 X.O보다 윗급이라고 할수 있는건데 X.O에 비해
포도에서 느껴지는 탄닌감은 적었으나 특별히 맛있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일반 업장에서 판매를 기대하기보단 수집하시는 분들에게나 어필이 되어질듯 했습니다.
수입사 말로는 브랜디잔으로 드시기보단 니트로 드시길 권한다고 합니다.
니트로 드시던 브랜디잔으로 드시던간에 조금은 실망이었어요…크흙….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