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양산꼬꼬, 추억의 통닭"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로 52
한 집 건너 한 집이 닭집이라는 요즘.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서면에는 닭집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배대포골목쪽 해피통닭과 서면시장 옆 닭골목 정도 기억이 나네요. 2004년 겨울 롯데백화점 옆에 생긴 버팔로가 핫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면 통닭골목의 원조라고 불리는 양산꼬꼬.
1970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제 나이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면 이렇게 한 번 튀겨진 통닭이 케이스 안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한 번 더 튀겨주는 방식이죠.
요즘은 이 골목 자체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터라 심심치 않게 중국어 설명들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지하도 있습니다.
자리가 편한 지하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술과 함께 먼저 양배추샐러드가 나옵니다.
채쳐진 양배추 위에 케챱과 마요네즈를 섞은 새콤한 소스가 수북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새콤하고 아삭한 절임무는 치킨과 찰떡궁합이죠.
주문한 가마솥통닭으로 하고 조용히 메인메뉴를 기다립니다.
주문한 가마솥통닭 23,000원.
한 마리 반을 주문했습니다.
찢어서 내어주네요.
온전하게 줬으면 더 사진이 잘 나왔을 것 같지만, 한 마리 반이라 그렇게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전에 방문했을 때 한 마리를 주문하니 통으로 주더군요.
튀김옷이 얇아서 좋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중에서 튀김옷이 두꺼운류는 갈수록 거부감이 많이 듭니다.
텁텁하긴 하지만, 담백한 닭가슴부위부터 한 점 집어듭니다.
찢어 놓은 사이즈도 참 큽니다.
이번에는 다리 위쪽 부위.
이런 통닭은 젖가락 보다는 역시 손으로 집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소금에 살짝 찍어서 소주 한잔 비우고,
한 입 베어물면 딱 좋습니다.
물론 맥주안주로도 정말 좋죠.
서면에서 좀 놀아봤다는 30대 40대들은 이 집에 추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한참 나이가 들어서 처음 방문했네요.
옛맛이 있는 통닭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