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하기 좋은 칼칼한 선지국"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로174번길 41
부산에 있는 재래시장 중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 부전시장. 오랜만에 부전시장으로 마실을 갔다 출출해서 들린 집입니다. 주변에는 죽집과 선지국밥집이 여럿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방문한 곳은 "원조밀양식당"입니다.
47년이라고 하니 아마 간판을 설치했을 때 기준일겁니다.
대략 50여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선지국밥으로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500원.
밖에서 끓고 있기 때문에 금방 나옵니다.
말 그대로 가볍게 한끼 식사로 괜찮습니다.
하얀 쌀밥과 선지국 그리고 깍두기와 부추무침이 다입니다.
부산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도 하죠.
정구지가 더 정겹습니다.
대파가 송송 올라간 선지국.
얼핏보면 소고기국 같습니다.
파란빛깔이 선명한 대파가 빨간 국물과 대조를 이룹니다.
숟가락으로 한 번 저어보니,
선지국 안에 내용물이 푸짐합니다.
고기의 육질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
소의 아교질인 수구레를 비롯하여 여러 잡 부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토리묵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선지덩어리.
탱글탱글하네요.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합니다.
선지 특유의 향과 소 냄새는 고추양념과 후추가 잡아줍니다.
불금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오늘 같은 날 생각나는 음식 선지국.
지금 한 그릇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