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야-잡화점의
미 니 플 레 이 트 리 뷰
미니스트릿 셀러분들의 온라인 마켓이 하나둘씩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내가 구매한 님의 미니 플레이트 리뷰를 해본다. 스팀잇에서 책이 아닌 물건을 구매하고 배송받아 본 것은 처음인듯.
뾱뾱이로 무장한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아저씨가 막 던져도 나무가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포장 안에 한겹의 포장이 또 있고, 샘플 티백과 직접 쓴 멘트도 넣어주셨다. 빛에 잘 비추어야 보인다. ㅋㅋ 판매포스팅에도 쓰셨지만, 편백나무는 자체적으로 항균 물질을 발산하기 때문에 오일 스테인을 하지 않고 그냥 물에 쓱쓱 헹궈쓰면 된다는 말씀.
살짝 폭이 다른 비대칭의 사다리꼴 모양이 마음에 들어 편백나무의 여러 플레이트 중 6번을 선택했다. 윗부분이 더 넓게 엣지가 되어있는 디자인도 맘에 든다. 사포로 마무리 된 듯 모서리들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다.
사겠다는데도 생각보다 작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여러번 말씀하신 토끼님.
큰 나무도마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무겁고 꽤 커서 생각보다 보관용이 되었다. 정작 과일먹을 때 플라스틱 그릇에 먹고 있다. 그래서 치즈나 과일을 올려 먹으려고 구매했다.
자두가 제철이길래 열심히 잘라서 나열해봤다. 플레이팅엔 소질이 1도 없지만, 나름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봤다. 내가 할 수 있는 비주얼의 최선이니 어설퍼도 만족!
1-2인 가족이 쓰기에 적당한 크기인 것 같고, 요리할 땐 서브 플레이트로 써도 될 것 같다.
+스달소비자
소비패턴이 바뀌었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스달소비자가 되었다고 말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전체 소비의 비중으로 따지면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100%의 카드소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여태껏 글써서 받은 스달은 그냥 지갑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였기에 이것이 현금으로써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막연한 기대감이었지 현실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불안한 미래를 위해 보험과도 같은 주식 한주 한주를 받아서 쌓아두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굳이 언제 오를지 모르는 스달을 이렇게 떨어졌을 때 쓰고 싶지도 않았다.
스팀잇 활동을 하다보니, 조금씩 스달로 소비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책을 샀고, 웹북을 샀고, 팔찌도 샀고, 도마도 샀다. 직접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묘하게도 이것이 실체라는 것을 확인하게 만든다. 스팀잇을 몇 개월 동안 해왔지만, 글만 썼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일한 대가를 받고 그것으로 소비를 하면서 '돈'이라는 것의 가치가 높아졌듯, 스팀이 크든 작든 소득과 소비의 일부분을 담당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은 소비의 양이 작기때문에 '변방의 먼지같은 스달소비자'라고 나를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