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얼레벌레 대강대강 어영부영...
학교 다닐때, 제가 잘 못하던 것 중 하나였습니다. 별것도 아닌 과제... 남들은 한두시간 후딱해치우고 놀고 있는데.. 저는 꼼꼼하게 치밀하게 보고 또 보고...
물론, 결과(성적)가 후딱한 친구들보다 잘 나왔겠지.. 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구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모든걸 다 알고 있는 교수의 입장에서 그놈 답이 그놈 답이겠죠. 한두시간 더 고민한다고 뭐가 달라졌을까 싶습니다.
암튼!! 어영부영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어제 헬스장에서 어영부영했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마지막 10분이 얼마나 힘들게 느껴지던지.. 5일만에 뛰려니 발목도 아픈 것 같고.. ㅎㅎ (응원해주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영부영" 이라고 적어놓고 보니.. 나는 이 말뜻을 모르는구나...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어영부영이 왜 어영부영인지..?!
역시나!! 적시나!!
어영부영도 엉망인 군대를 비꼬는 말이었습니다.
개판오분전, 당나라군대... 엉망인 상태의 군대를 비꼬는 말이 있는데요.. 역시.. 이것도! 엉망인 조선시대의 어영청(御營廳)을 비꼬는 말이었습니다.
어영청은 조선 후기의 여러 군대 중에서 왕을 호위하기 위해 1623년에 만들어진 군대라고 합니다. 나중에 어영부영되버려서 1894년에 폐지되었구요.
제가 역사를 또 잘 몰라서... 더는 말을 못하겠고....
어영부영은 군기가 빠진 어영청의 군인들을 군대도 아니라는 말로 어영비영(御營非營)이라고 하던 것이 지금의 어영부영이 되었답니다.
한번 사는 인생... 어영부영하지 않아야할텐데... 학교 다닐때 중요하지도 않은 과제는 그렇게 열심히 하던 제가... 인생은 어영부영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