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친구들과 동네를 누비며 삐라를 주웠던 기억이 있다.
빳빳한 종이에 붉게 검게 무섭게 적힌 글귀들..
삐라는 일본 말에서 전해진 것이다.
전단지를 의미하는 flier 또는 bill이
일본의 발음에 의해 삐라(bira)로 변화
아주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유년시절 이 삐라라고 불리우는 전단지를
경찰서에 가져가면 공책, 연필, 지우개 등과 바꿀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삐라(공책 쿠폰)를 만났다.
한 5년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의 삐라를 만나고 처음인 것 같다.
성남 일대에서 가 직접 발견한 불온선전물
불온선전물(不穩宣傳物)
북한이 대남심리전의 일환으로 국내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외교 등의 문제를
시사성에 맞춰 왜곡·선전하는 내용을 담은 각종 전단 및 책자 등의 대남모략 비방선전물
source : 경찰학사전(2012)
이번에 뿌려진 것은 대부분이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내용이다.
자주 그랬던 것처럼..
남한에서 북으로 뿌린 것인가?!를 의심하도록 만든 문구도 있다.
"북녘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라니!
누가봐도 주작(做作)이잖아..ㅎ
지금도 경찰서 가져다주면 공책.. 주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이것밖에 안남았다며 자꾸 오선지 노트만 주던 아저씨도 기억난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