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에 얽힌 부부사랑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 이야기는 하늘을 향한 민들레 꽃에 대한 이야기와 몇가지 다른 스토리를 올립니다.
"민들레 꽃이 하늘을 향한 까닥"
옛날에 사람들이 약한 짓을 많이 하자 화가 난 신은 큰 홍수를 일으켰다고 한다. 들판이 모두 물에 잠질 만큼 큰 비가 내렸고 발 달린 짐승은 물론 나무와 풀도 도망가기 바빴다. 하지만 민들레는 유달리 긴 뿌리가 땅에 단단히 박혀 있어서 도망을 갈 수가 없었다. 거센 물결이 목까지 넘실대자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살려 달라고 신께 간절히 기도를 했다고 한다.^^ 민들레를 가엾게 혀긴 신은 산들바람을 보내 열매를 바람에 실어 멀리 홍수가 미치지 못한 양지바른 땅에 옮겨 주었고, 꽃은 하늘을 마주 보고 똑바로 피는데 이것은 신께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요정의 꽃 민들레"
옛날에는 사람이 사는 떵에는 사람뿐 아니라 요정과 자연의 신 그리고 땅의 정령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은 크기가 아주 작아서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무심코 자나가던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발로 짓밟을 때가 많았다. 몸 빛깔이 어둠침침한 자연의 신과 땅의 정령은 사람에게 밟히지 않으려고 바위 뒤나 땅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햇빛을 좋아하고 밝은 노란색 외투를 입은 요정들은 숨을 곳이 없었다. 결국 이들은 사람에게 짓밟힌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꽃으로 변신한게 바로 민들레 꽃이이다. 민들레는 밟으면 곧바로 다시 일어서는데, 그 까닭은 민들레 속에 요정의 영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잔디밭이나 정원에 한 번 민들레가 자리기 시작하면 아무리 뽑아내도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게 민들레 잡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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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포공영"
어느 날 포씨 성을 가진 어부와 그의 딸이 강에서 배를 타고 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첨벙하고 무엇인가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어부의 딸이 재빨리 물에 뛰어들어 배 위로 건져 내었더니 놀랍게도 어린 소녀였다. 어부의 딸은 소녀의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면서 젖가슴에 작은 혹이 잇는 것을 보았다. 소녀는 가슴에 있는 혹이 부끄러워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이다. 어부와 딸은 약초를 한 바구니 캐어 주면서 달여 먹였다. 혹이 없어질 한 달쯤 지나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소녀는 약초를 포공영'이라고 불렀다. 어부으 딸의 이름이 포공영이어서 어부와 딸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 였다. 지금도 한약방에서는 민들레를 포공영이라 부른다고 한다.
"민들레 꽃이 된 별"
어느 나라에서 매우 불행한 왕이 있었다. 어릴 때에 하늘을 욕했다는 이유로 별들의 저주를 받아 평생 동안 단 한 번만 말을 할 수 있었기 때무이었다. 왕은 자기 운명을 그렇게 만든 하늘의 별을 어떻게 골려 줄까 늘 고민하다가 할 말을 잊어버리곤 했다. 어느 날 왕은 드디어 할 말을 결정하곤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바라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큰 소리로 외쳐 '별들아 똑똑히 들어라~ 너희는 모두 하늘에서 땅으로 떻어져 키 작은 꽃으로 피어나라! 내가 너희를 꾹꾹 짓밟으며 원수를 갚겠노라!' 말을 마치자마자 순식간에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더니 키 작은 민들레로 피어났다. 왕은 어찌 되었을까!? 별을 짓밟고 싶다던 왕은 그만 양치기가 되어서 날마다 양 떼를 몰고 다니며 민들레를 짓밟는 것이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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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인간에 얽힌 이야기와 옛날부터 우리 생활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잡초 민들레에 대한 이야기들은 수 없이 많다. 이처럼 흔하다고 별 볼일 없고 길가에서 발에 밟힐 정도로 많고 많은 민들레지만 사람에게 쓰여지는 귀한 식물임을 다시한번 느낀다. 이번 포스팅까지 4번에 걸쳐 민들레 식물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