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입신고 드립니다. 새롭게 가입한 호모에코노미쿠스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부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나 블로그에서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이제 스팀잇에 정착하려고 합니다.
저는 경제 및 산업계의 트렌드와 출판, 여행에 대한 글을 올리려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사실 스팀잇에 입주하기 전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어요. 바로 ‘수정할 수 없는 포스팅’이 지닌 무게입니다.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같은 온라인 공간에 쓴 포스트들은 글쓴이가 원하면 언제든 비공개로 돌릴 수도 있어요. 또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되면 바로 수정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슬며시 포스트를 내려버리거나 독자에게 따로 알리지 않고 글을 고치는 행동을 가끔 하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글 하나를 올리는 데 부담이 덜하고, 나쁘게 말하면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 대한 책임감이 그만큼 약하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책, 신문 같은 인쇄매체는 달라요. 한번 활자가 종이에 새겨지면 고칠 수 없고 발표한 글을 취소하는 것도 불가능 합니다.
그만큼 글 하나를 쓰는 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하지만 온라인에서 빠르게 소비되는 글에 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되는 장점도 있어요.
그런데 스팀잇은 이 둘에 속하지 않은 조금 독특한 공간이에요. 일주일이 지나면 포스트가 블록체인에 저장돼 더 이상 수정을 할 수 없어요.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처럼 보이지만 인쇄매체의 성격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블로그처럼 가볍게 문장들을 써내려가다가도 멈추어 글을 살피게 됩니다. ‘이 글이 영원히 온라인에 남아있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래도 저는 이런 스팀잇의 불가역성이 이용자 확산과 활발한 포스팅을 막는 ‘불편함’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런 특징 덕분에 그동안 수많은 온라인 공간에서 책임감 없이 쏟아지던 정보나 말들이 이 공간에서는 정제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스팀잇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새로운 표현과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