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읽었던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에서 보드게임 카탄이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다가, 사촌동생 장난감을 사러 간 곳에서 '카탄'을 보고 쿠팡에서 주문했어요(쿠팡이 더 쌈)
이 게음은 자원을 잘 모아서 마을과 도시를 세우는 게임이랍니다. 빨리 점수를 낸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죠.
설명서가 총 두 장인데, 한장은 정말 심플 (그래도 복잡했음), 나머지 한 장은 이제 좀 심화된 버전인데 게임을 하면서 의문이 들 때마다 보면 된다 써있더라고요.
일단 저랑 제 동생은 설명서를 대충 쓱 읽었는데, 은근히 규칙이 많더라고요. 그러나 우리는 대충 한번 쓱 읽고 시작했어요. 왜냐면 우리는 [초등학생 때에는 부루마블, 대학생 때에는 주루마블]을 하던 사람들이니까요 이런 룰따위!!!!
좌식생활의 우리집, 방바닥에 게임판을 설치하는데, 역시나 우리의 관종견 별이님 자리 잡고 앉습니다.
별님을 다른 곳에 옮겨놓고 마저 게임을 세팅했어요!
동생이랑 둘이서 주사위도 돌리고, 느릿 느릿 게임을 하는데 자꾸 별이가 옆에서 히이잉 끼이잉 귀신소리를 내더니, 껑충 하고 게임판으로 뛰어듭니다. 옆에 공간도 많은데 굳이.... 게임판 위로 껑충~
신기한게, 깽판치고 나서는 세상 평온하게 가만히 누워있더라고요....사스가 관종견 별이코패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테이블에서 해라 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고, 별님을 달래드렸네요.
그리고 다시 동생 남친과 함께 셋이 세팅을 했어요!
이번에는 테이블위에서! 사실 셋 다 게임룰 잘 몰라서 급하게 룰 추가하고, 설명서도 다시 들쳐보면서 게임을 했는데 이게 신기하게 재미지더라고요.
게임은 어이없게도 게임고자인 제 동생이 승리, 초심자의 행운이겠죠. 아무튼 한 판 딱 하고 나니까, 다시 설명서를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게임 방식을 완전히 이해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요!
그래서 다음에 또 모여서 카탄을 해보려고 해요. 동생이랑도 쉴 때 각자 티비보거나 스마트폰 만지기 바쁜데 오랜만에 정수리를 모아놓고 게임도 하고 대화도 하니까 좋더라고요.
아날로그의 반격 저자가 말하길, 온라인으로도 함께 게임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실제로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표정과 말투를 봐가면서 게임을 하는거랑은 다르다고 한게 정말 십분 이해가 되더라고요.
승리를 코앞에 두고 기뻐서 씰룩이던 제 동생의 입꼬리란...★ 돈 내기도 안했는데, 점수 내자마자 "돈내놔" 하시더라고 나도 모르게 돈 드릴뻔
도로로...네일아트도 함 해보고,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보드게임 밋업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게임 후기는 여기서 20,000 일요일 밤 평온하게 마무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