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아니 반려라기엔 저를 너무나 하찮게 여기는 집안 No.3 까망이입니다.
(넘버1, 2가 부모님이시고 그 다음이 까망이 그리고 저...)
아버지께서 줍냥해오셔서 함께 산지 몇 년 됐습니다.
여타 고양이와 다른점은 집 밖에서 놀다 집에 들어와서 잔다는 것입니다...(외출냥)
사람 나이로 20대인 까망이는 밤에는 공사가 다망하셔서 매일 외박이고
낮에는 이처럼 집에 들어와 자고는 합니다.
그런데 눈이 부시다고...
어쩔때는 자기 손도 모자라서 제 발에 머리를 박고 잘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밤에 자고 낮에 돌아다니라고!"
라고~ 저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이 떠오르네요.. ㅎㅎ
원래는 바닥 쿠션이 없으면 안잤는데,
요새는 워낙 더운지 차가운 맨바닥을 더 선호하네요.
심지어 선풍기 앞이 시원한 것도 알아챘는지
선풍기 앞자리를 선호합니다...
바깥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가 몹시나 똑똑합니다.
배 만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가끔씩 잠 잘 때 배를 살짝 건드릴 때도 있습니다.
No.4의 소심한 복수죠...
배만지는 것은 싫어하면서 턱 만져주는 것은 심하게 좋아합니다.
턱 쓰담쓰담 해주면 눈도 감고 조용히 느끼는 것이...
이상합니다...
오늘도 거실에서 세상 평온하게 자고 있네요.
가끔씩 부러우면서도
두 눈으로 어떤 세상을 보며 살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부디 오래 살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