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어김없이 봄은 올 겁니다
그럼 주말마다 농사 짓는 아짐이 되겠지요
직장 다니는 랑인 주말에 쉬어야하는데 시골에가서 농사짓느랴 바빠진답니다
"내년에는 아무것도 심지마라"하시던 시어머니
"고구마는 조금 심자"얼마전에 말씀하시더군요
빈말인지는 알았지만 품목이 하나 추가 된겁니다
고구마는 심고 물만 주면 된다고 손이 안가는 작물이라고 몇번을 야기하시는데 그것도 심어봐야 압니다
왜냐하면 울부부는 농사초보거든요
거기다 농기계(?)는 관리기 하나뿐이니 모든 작업을 다 손으로 해야 한답니다
에구 벌써 힘이 드는 듯 하네요
올해 처음으로 거름 주문을 했어요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였기에
농협에서 조금씩 사다 썼는데 드디어 혜택을 받았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쌓여있는 거름을 보니 넉넉해지네요
랑인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난 가을 무우 농사가 잘 되어 남은 것을 땅에 묻었지요
깊게 파야한다는 시엄니의 말씀을 흘려버렸어요
주말마다 바쁘게 가을걷이와 김장을 하느랴 울부부는 녹초가 되었거든요
힘이 들어 구덩이 못 판다고 대강 흙을 덮어버리더군요
아무도 뭐라 할수가 없었어요
그 무우가 무사하리란 생각은 아무도 안했답니다
명절이니 무우를 꺼내야 한다며 쾡이를 들더군요
서너개는 건졌다고 씩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