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길다던 추석연휴가 3분의 2를 넘어가고 있네요~ 저는 어느덧 명절연휴가 정리가되고 일상으로 돌아온듯합니다.
아침을 일찍 챙겨먹고 아들이 추석선물이라며,
건네준 영화교환권ㅎㅎ을 소중히 담아
연휴이지만 웬지 주말에는 더 붐빌거같아, 역사를 좋아하는 남편이 보고싶어하던 영화 [남한산성]을 보러 영화관에 갔답니다.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호란을 재현해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펼쳐낸것으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씨의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주로 모든영화의 90%는 남ᆞ여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남한산성은 치욕을 감수하여 후일을 도모하고자하는 신하 VS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신하,서로 다른 신념으로 팽팽하게 맞선 두 신하의 이야기로 선택의 기로에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역사영화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가족영화로 추천해드립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나름대로 영화의 평을 하며 드라이브를 합니다. 아침에 나오면서 영화를 보고 잠깐 바람쐴곳을 생각하다 가까운강가에 들러 낚시계획을 했기에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다 어느덧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영화보고 점심을 사먹을수도 있었지만 나가서 꼭 먹고싶은게 있었던 제가 점심을 준비한다했지요~ 시간을 계획해 아침부터 서둘르니 점심때에 맞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여기저기 텐트가 설치되어있고, 캠핑카까지 있는것을보면 추석연휴기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은 듯 합니다.
일단, 낚시대를 던져놓습니다.
아침에 불현듯 이곳에 들러보자는 남편의 말에 입덧하는 임산부마냥 ㅎㅎ 급라면이 너무나 먹고픈 저는, 준비해온 냄비에 물을 끓이고, 오랫만에 둘이서 사발면으로 점심을 먹습니다ㅎㅎ 아침에 나오면서 과일과 먹거리들을 챙기고 사발면 국물에 밥말아먹고싶어 밥과 잘익은 김치도 조금 도시락에 챙겼답니다^^
정말 세상 어떤 음식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맛있습니다 ㅎㅎㅎ 집에선 거의 라면을 사두지않고, 되도록 먹지않는편이라 더군다나 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사발면은 꿀맛입니다~^^
고기를 낚으러온것인지, 사발면을 먹으러 온것인지ㅎㅎ 오자마자 배부터 든든히 채웁니다.ㅎㅎ
고기를 못잡으면 어떠랴~
흘러가는 강물과 기분좋게 불어주는 가을 강바람에 마주보며 함께할 이 옆에있으니__________
나이들수록 부부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두 아이가 성인이 되고 반독립해서 각자의 주어진 삶에 감사하게도 최선을 다해 살아주고 있고 저희부부는 중년의 신혼아닌 신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연애때의 설레임과 신혼때의 달달함은 덜하지만 20년을 훌쩍넘어 함께 한 세월만큼 잔잔하고도 애틋함 그리고 끈끈한 정이 설레임과 달달함 그 이상으로 중년부부의 사랑을 더 아름답게 영글어가게하지않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무엇보다 오래되어 익숙함, 편안함이 참 좋습니다.
매월 21일은 둘이 하나가되는 부부의 날이라고 하던데, 매일 부부의 날을 맞는 저희부부는 서로에대해 무디어지지않게, 오늘도 오붓한 중년의 로맨스를 수수하게 이어가봅니다.
여기까지, 강원도에서 알콩달콩 우리네 사는 이야기 가 전합니다______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