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하루의 단상 (20180505)
랑카의 흔적을 다 지우지도 못한체 분주히 하루를 살았습니다.
지난 밤, 열여덟해 전 홀연히 세상을 떠나신 모친의 기일을 맞아 형제자매들이 함께 했습니다.
하필 함께하던 사촌들은 이웃하는 아들 내외가 컨퍼런스에 해외출장에 공사다망한 일정으로 그들의 손녀.손자들을 살펴야 하는 사정으로 정말 오랜만에 친형제 자매간의 조촐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 둘 ;
하나, 아들 손주 얻은 기쁨 나눔
아직도 아들 손주를 얻은 기쁨을 이렇게 나누는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름의 사연이 있는 저희 가정사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니 나눠 보렵니다.
순서로는 큰언니 다음이지만 맏상주이신 큰 오라버니의 따뜻한 배려가 늘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데, 어제는 그 감사함이 배가되는 날 이었습니다.
유난히 정이 넘쳐 자신보다 누나나 동생들 살피는 일에 많은 것을 희생하고, 이웃하지만 다른 하늘에 삶의 근거지를 삼은 남동생의 부동산 관리며 잔심부름을 마다하지 않고,
몸이 약해 살면서 가장 오랜간 병원 신세를 진 큰누이께 수시로 전화하여 목소리를 살피며 마음을 더하며 언제든 달려와 함께하시는 큰 언니께는 오히려 오빠같은 아우로,
그런 오라버니 뒤에서 묵묵히 큰며눌 자리를 지키며 손 큰 흔적을 내며 작은 크든 자기 가진건 무조건 쪼개어 나누어 건네는 성품의 부창부수 큰올케.....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좋아집니다.
그런 부부가 당신들의 아들이 없어 세형제 중 둘째 아우의 아들을 자기 아들 로 여기듯 살뜰히 살피며 좋아하던 두분인데,
모친 기제 이틀 전,
혼인한 큰 딸이 손녀에 이어 고대하던 아들 손주를 안겨주어 잠시 감격의 감사를 고하는 의식같은 예식이 있었습니다.
부부가 기쁨으로 어머니께 고함을 듣는 형제 자매들 더불어 같이 감격하여 울고 웃었습니다.
두울,
특별한 순서를 갖고자 하는 환갑 맞는 셋째딸(제 윗 언니입니다) 건강한 삶에, 행복한 가족에 대한 특별한 감사와 감격을 60돌 맞으며 모친께 고하는 또 다른 의식같은 예식에, 형제자매들 기쁨과 감사의 눈물로 화답하는 날이었습니다.
각자 삶의 터전이 달라 그 밤에 아쉬움을 달래며, 귀농한 둘째 오라버니댁에서 다음달에 치룰 ‘감자 캐는 날’을 정하고 서울 인근 사는 형제자매들 거처를 향해 떠나왔지만 자정도 훨씬 넘은 시간까지 아쉬움으로 발길을 쉬 뗄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어깨가 구부정한 오라버들께 뒷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 가득 안고 총총히 돌아서며 모친 기제날의 하루를 정리했답니다.
갈 길이 조금 먼 둘째 오라버니,
오늘 서울을 떠나 오후에야 곡성에 도착하여 보내주신 서신에 다시 고마운 마음을 담아 회신했습니다.
여동생이 대체 휴가날 소박한 육십돌 잔치에 귀농 농부된지 7년생이 이제는 어엿하게 ‘서울내기 예비귀농객’을 위한 특강 있는 날이 하필 그날이라 함께 못해 남긴 서신입니다.
** 식구들과 부모님을 회상하며 좋은시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곡성이네요. 건강한 모습 특별히 형님 형수님 누나 손서방 동생 모두들 자랑스럽고 감사해요. 수고하셨습니다 ~^^ 내일 모레 또 만나서 좋은하루 보내세요. 곡성에서 만납시다. 울가족 화이팅 !!!**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