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고 싶다!
세상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과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명인 사람이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면, 전자는 연예인이나 대통령(...)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후자는 방구석 여포인 제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충분히 포근함을 느끼고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스팀잇에서도 그렇고 요즘은 저를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즉, ‘유명해지고 싶어진 것’ 이죠.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라하면, 어떤 분야에 대해 출중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춤과 노래를 잘하는 사람. 어떤 학문에 대해 모두가 인정할만큼 앎의 깊이를 지닌 사람. 눈을 떼기 힘들만큼 잘 생긴 사람. 달변가. 글장이. 예술가. 등... 재능이 있는 사람.
그래서 전 남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능을 찾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게 어딨겠습니까? 제가 할 수 있는건 다른 분들도 다 할 수 있는 것들 뿐이었는걸요. 심지어 더 잘하시는 분이 천지에 널렸습니다. 나의 재능을 찾아 유명해져보겠다 했던 제 생각은 금방 제자신과 뛰어난 사람들과의 비교에 부딪혀 무너졌습니다.
기억되고 싶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접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유명하다’는 ‘남들에게 기억된다’는 말로 치환할 수 있겠지요. 다른 사람에게 내가 기억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는 어떤 사람들 기억해오면서 살았을까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부터 생각해봤습니다.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는 친구, 여행을 많이 다녀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같이 여행 갔을 때 어떤 것이든 추진할 수 있는 동생, 저보다 저를 많이 생각하셔서 제 앞길을 먼저 제시해주고 이끌어주려는 선배님, 만날 때 마다 스타벅스에서 몇 시간씩 수다를 떨어도 아무 말 없이 공부해도 같이 가는 친구,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마음 착하게도 제가 우울해하면 걱정해주는 사람...
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그 사람들에게 한 번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감사할 때 마다 나도 뭔가 해주고 싶어서 인연을 이어나가려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상대를 이런 마음으로 기억했는데, 제가 얼마나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사람일까요. 다른 분들도 저랑 비슷한 이유로 다른 사람을 기억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스팀잇 내에서도 제가 이런 것들을 전달하고 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요 ^^;
흐름 깨는 이야기지만, 늦은 시간에 하천 옆을 걷고 있을 때 가로등 불빛을 스포트라이트 삼아 벽에다 쉐도우복싱을 열심히 하시던 분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던 길이었는데.. 며칠 간 지나다니면서 또 계신가 찾아봤습니다. =ㅁ=;
한마디로 ‘배려’가 아닐까?
많은 분들이 스팀잇에서 내 글을 많이 읽히게 하는 방법으로 참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글의 주제로 다른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주제를 써야한다, 마크다운을 적재적소에 써서 글이 이뻐야한다, 글의 구성과 흐름이 좋아야한다 등등... 각자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제목을 봤을 때 어느정도 예상이 가도 이런 글들은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스팀 생태계에서 아직 플랑크톤이라 그런지... =ㅅ=;
결국 이런 것들이 저는 ‘배려’라는 한 단어로 축약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독자가 알고 싶어하는 것을 쓰고, 읽기 좋도록 디자인을 하고, 글을 전개하는게 모두 독자에 대한 ‘배려’ 라고 생각합니다.
미운우리새끼를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병진씨가 박수홍씨에게 묻습니다. “너는 이상형이 어떤 사람이냐?” 박수홍씨가 대답합니다. “얼굴이 희고 눈이 살짝 처지고...” 이에 주병진씨가 다시 묻습니다. “그렇게 얼굴이 희고 눈이 살짝 처진 사람은 어떤 사람을 좋아할 것 같아?”
기술만 알면 다가 아니다.
실컷 이야기 해놓고 이게 무슨 소제목이냐 하시면... 사실 이건 저 보라고 쓰는 문단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사람들이 봐주겠지? 하는 생각에 저도 글을 다양하게 올려보게 될 겁니다. 하지만 매 번 기대한만큼 안나올 것도 당연합니다. 스팀잇은 자본주의사회인걸!
아직 스파가 없어서 저를 팔로우 해주신 분들께도 넉넉하게 보팅을 못해드리는게 슬픕니다. 얼른 사던가 해야되는데 생..활비가... 후... 이 글을 올리고 나면 1일 1스파 저축 계획 같은거라도 세울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스팀잇에서 본 글이라 작성하신 분이 생각이 안나는데... 코인판에서 크으으으으게 대애애애박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날에 대해 계산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365일 중에 크게 대박칠 수 있는 날은 약 6일 정도라고 하셨고, 그 6일을 위해 365일을 홀딩할 수 있어야한다고 하셨었죠.
365개의 포스팅 중에 6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하고 글을 써야된다 마인드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물론 퀄리티가 받침이 되지 않은 365개의 망한 글을 쓸 생각은 없습니다. 차라리 하루를 건너띄고 말지... 사람들의 따뜻함도, 자본주의의 냉정함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위에서 유명해질 재능은 없다고 쓰긴 했 지만... 나중에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그 때 제 재능은 '존버' 입니다 라고 하려고요. (ㅎ.ㅎ) 꿈은 크게 꿔야지...
설날은 오늘로 끝이지만 내일도 빨간날이네요.
평안하세요! 마아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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