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2달만에 보육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너무 컸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문을 열었는데 세상에나...!!!
지난번에는 겨우 일어서기만 했던 아이들이 버선발로 달려나와 저희를 맞아주었어요 ㅠ ㅠ♥
영은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올 줄이야....ㅎㅎㅎㅎ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들을 더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 <
봉사자 분들이 많으면 산책을 나오곤 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D
영은이는 걸음마 뿐만 아니라 말도 트이기 시작해서 작고 여린 목소리로 대답도 곧잘하고 원하는 의사표현을 조금씩 하더라구요!!
웬만하면 잘 웃지않은 시크한 수호의 살인미소를 볼 수 있어서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 <♥
좋은 아버지상.jpg
여러분은 지금- 보던 중 늠름한 오빠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
좋은 아버지상 2.jpg
이번에 처음 보육원메이트로 합류한 동생은 나이는 어리지만 실제로 3살짜리 아들내미를 키우고 있어서 또래인 준서, 주성이랑 많이 놀아주었어요ㅎㅎㅎ
아가들이 막 배꼽인사를 배우고 있어서 어찌나 예쁘던지요 > <♡
그렇게 한참을 아이들과 놀던 중 저에게 퍽 인상적인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ㅎㅎ
표현이 많지 않은 수호가 칭얼대는 것을 한 초등학생 형아가 귀기울여 들어주고 있었어요
형아는 "수호야, 이거말고 저게 타고싶어? 그럼 형이 잡아줄테니까 해볼래?"라며 꿈속에나 나올법한 친오빠 모드로 아가들과 놀아주었지요
이 훈내돋는 초등학생 형아는 온 동네에 달달한 꿀방울을 떨어뜨리며 아이들과 눈을 맞췄습니다
아가들에게 이런 형아가 가족이라니 참 고맙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어요 :)
영은이도 정말 자기를 아끼는 사람을 아는걸까요?
빠빠이하고 돌아선 오빠야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바라보더라구요ㅎㅎㅎㅎ
(너네들 왜이리 애잔하냐.....큷ㅠ♡)
돌아와서 으른들은 지친 기섹이 역력했지만
윤호는 파이팅 넘치게 청소를 시작했고,
스포츠맨 수호는 테이블 위까지 암벽등반을 하더랍니다....
(선생님들 얘기로는 매일 오른다고 해욬ㅋ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아이들의 격한 배웅을 받고 나온 우리는
늘 그렇듯 털린 에너지를 보충하러 갔습니다 ( ͡° ͜ʖ ͡°) ღ
카페가서 수다떨고 또 곱창먹으러 간것은 비밀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아이들도 만나고, 정말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맛난것도 잔뜩 먹은 행복한 하루였네요 > <♥
아! 다음번 보육원에는 나의 아저씨 님도 함께하기로 했답니다 :D
행복한 삶이야~ 마구 퍼져가랏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