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ㅎㅎ
얼마전부터 느끼긴 했지만 오늘 한꺼번에 너무 가슴벅차고 기분좋은 일들이 한번에 몰려들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사실 스팀잇에 들어오고나서 좀 특이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해내는 메커니즘이 특이했고 보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글의 수준들이 매우 전문적이거나 높아서 또 특이했습니다. 다른 sns나 블로그같은 곳에선 볼 수 없는 그런 ...
그런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더 놀라운 점들이 보였습니다. 어느 곳보다 나눔이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수익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데다가 전송마저 너무나 편리해 나눔을 행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나눔을 행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스팀파워를 임대한다는 개념도 너무 놀라웠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고 보팅이 어렵다고 해도 마음만 먹으면 이익창출이 어렵지 않을텐데도 그걸 임대해 큐레이터를 만들고 커뮤니티에 신선한 혈액을 주입하고... 다른 매체보다도 돈을 벌기위한 이기심이 가득해야할 스팀잇이 오히려 이타심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며 처음엔 저런 원동력이 어디서 나오는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문을 가지고 계속해서 글을 쓰고 활동을 이어나갔는데 활동을 하면 할수록 왜 앞선 스티미언들께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사회구성원들은 어느정도 일관되고 공유가능한 보편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실에선 그걸 느끼기까진 가능한데 그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여러 여건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행동을 직접 목도하기 어려운 공간적 제약도 한몫하겠지요.
그런데 스팀잇은 보편가치를 실현시키거나 멋진, 따라하고싶은, 감동적인 행동들이 여과없이 온 스티미언들의 눈에 보여지지요. 그걸 보고있자니 나도 그 거대한 가치의 일부분이 되고 싶고 그들의 그런 정의로움에 조금이나마 물들여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처음으로, 잘못된 것을 잘못됬다 소리치는 제 목소리가 보편가치가 되어 응원을 받자 그런 마음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더군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철님께 신규작가 선정까지 되어지자 행동에 옮기려는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작을 했습니다. 제 사랑하는 반려견이 너무 아팟고 너무 화나는 일을 겪고 돌아왔기에 온 몸의 진이 다빠져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힘든 감정들을 글로 토해내자마자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의 말이 봇물처럼 터져들어오더군요..
여기서 일단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박한 종이매체 대신에 여기에 글써서 용돈이나 벌어보자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위로받으려 들어오는 순간이 생길 줄 몰랐습니다. 너무 힘든 마음이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제 행동에 너무 고마운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제 작가로서의 자존감이 충만하게 채워졌습니다.. 두번째 감동이었습니다. 글쟁이가 글로서 인정받는 것도 엄청나게 큰 감동인데 거기에 이어 개인의 행동까지 인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너무나 큰 감동이었습니다..
세번째로 백일장에 참가해주신 작가님들의 글을 쭉 읽어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내가 시작한 백일장이지만,내가 이분들의 글을 순위로 나눌 자격이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덜컥 겁이 날 정도로 진솔하고 좋은 글들을 올려주셨습니다. 그런 작가님들을 지금이라도 뵈었다는 것이 좋았고 그분들이 제 글을 읽고 그렇게 참가해주셨다는 것이 또 고마웠습니다.
네번째로는 님께서 그림을 보내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그림이란 걸 개인적으로 소장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본적도 없고, '그림'이 담긴걸 산 건 만화책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스팀잇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그림'을 가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 청평님께서 그리신 뱃사공 그림이었습니다. 아까 제가 남긴 댓글에다가 다시 답을 달아주시며 원본을 원하면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마 곧 제 인생에 첫번째 소장그림이 생길겁니다.
금일, 토요일 이 짧은 시간동안 일어난 너무나 큰 감동들이었습니다. 오늘의 이 감정을 스팀잇이 끝나는 순간까지 잊고싶지가 않습니다. 보은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제 사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새로운 스팀잇의 가치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제 글이 항상 그렇듯 너무 두서없이 길어져버렸네요... 지금 나가기 전에 꼭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어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된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백일장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글의 장르나 잘쓰고 못쓰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하고싶은 말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피할 것도 없고 그렇게 보지도 않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경험들과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습니다 ^^
미흡한 제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주말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