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알지 못하는 직장상사에게 한마디 말을 건냅니다.
"좋아하는 노래있으면 말해보세요. 만들어서 벨소리로 넣어드릴께요"
상사왈
"니 노래 넣지마라"
저는 아마추어 음악인입니다. 음악을 배운 목적이 취미는 아니었습니다만, 현재는 그냥 취미생활일 뿐입니다. 그 것을 아는 직장 선배가 하는 말이었습니다.
제 말은 그냥 가요 MP3 파일을 앞뒤 잘라서 벨소리 파일로 만들어서 벨소리로 실행시켜 주겠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 말을 잘못 이해한 '스알못' 상사가 거절부터 합니다.
난 상사에게 내 음악을 들려주려던 것은 아닙니다만, 미리 거절부터 당하니 섭섭하네요.
난 당신 전화기에 내 자작곡으로 벨소리 파일하나 만들어서 넣어줄만큼 시간적 여유있는 사람 아닙니다.
그깟 벨소리라 할지라도 1분 짜리 곡을 만드는데 얼마나 시간 소모가 있는지 아시나요?
거기에 보컬이라도 들어가면 일은 더 커져버립니다. 꼬박 며칠이 걸립니다.
그런 노력이 필요한 까닭에 '나에게 한곡 주지 않으련?' 하고 저에게 부탁해도 거절할 마당에, 이건 무슨 반응인가요?
우린 이런 것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우린 다 창작인이잖아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한분한분이 다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 그림을 올리는 분은 화가 겸 작가
또한 이 곳에 자작곡을 올리는 분은 음악가 겸 작가
여행기를 올리시는 분은 여행작가
기타 등등..
내가 만든 창작물을 찾아 방문해준 모든이들에게는 참 고마운 일입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나중에 돌아보면 이불킥 할 '것들'이지만, 결국 창작물이라는 것은 대중에게 읽히고 보여지고 들려지면서 가치가 더욱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창작인들은 끊임없이 대중들의 판단이 궁금합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여러분과 제일 가까운 지인들 조차도 여러분의 창작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당신의 창작물을 평가해 달라고 내밀었을 때, 그들은 생각을 합니다.
"내가 얼마 동안 보고 좋다고 해야 내 칭찬이 신빙성이 있을까?" 시간을 잽니다. 몇초 혹은 몇분..
그림은 조금 사정이 낫다고 봅니다. 글과 음악에 비해 보고 평가 내릴 수 있는 시간이 짧기에 평가자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음악을 내밀면, 최소 1절은 들어야 하기에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억지로 들었더니 2절에서 터진답니다. 2절까지 듣습니다."야 마지막에 떼창이 멋져! 마지막까지 들어!" 휴우..
"아 여기 스피커가 안좋네 스피커 좋은 걸로 다시 듣자. 우리집 가자" , "꺼져!!"
단편 소설이라도 내미는 날에는, 이건 뭐..
창작인들은 대중의 평가에 목말라 있습니다. 아니 칭찬에 목말라 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하지만 대중은 냉정합니다. 수많은 창작과 예술의 분야가 있는 만큼 각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은 아주 다양합니다. 조금이라도 내 취향에 벗어나는 작품을 나에게 내밀면 이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마련이죠
게다가 당신이 그 바닥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 아닐 경우라면 더더욱이나 말이죠
"사람들이 꼭 내 창작물을 시간내서 봐주어야 할 의무도 없고, 나 또한 그들에게 억지로 강제할 권리도 없습니다."
그냥 봐줄수 있는 곳에 두고, 시간을 들여 기다리는 수 밖에요.
우리 상처받지 말자구요. 결국에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겁니다. "상처받지 말자!! 그리고 포기하지 말자!!"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써봤습니다.
혼자 주절댄다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보팅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