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한식을 앞두고 가족공원에 성묘를 다녀왔다.
어머니는 지난주내 대상포진으로 아프셨고, 여전히 회복되지 않아 성묘에 못오셨다.
이번주에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어머니집에 가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아직 대상포진이 완쾌되지 않았고, 대상포진이 수두성 병이라 아이들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고
집에 오지 말라 하신다.
그래서 오늘 퇴근후에 본가에 들려 어머니를 보고 갈 생각이다.
그래서, 낮에 어머니께 뭐 드시고 싶은게 있는지 카톡으로 물어보았다.
한참동안 아무 대답이 없으셔서, 벌쭘하기도 해서 지난 주말에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막내의 이름을 쓴 아니 그린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드렸더니, 글씨를 잘 쓴다면 좋아하신다.
그런데...
난..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모른다.
어머니 아들로 40년을 살았는데...
가끔 아내에게 어머니는 내가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걸 몰랐다고.. 농담과 서운함을 이야기 했다.
왜냐하면, 오남매를 키우시는 어머니에게 간장게장은 막내 누나를 위한 특별식 같은 거였다.
간장게장이 반찬으로 나오면 나는 먹지 않았다. 왜냐면 막내누나를 위한 반찬이니까.
그런데 난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도 모른다.
이 사실을 오늘에야 깨닫다니, 난 정말 바닥이다.
젠장...난 불효자다.
GOD의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게 남이야기가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