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기침 감기로 골골 거리다보니 머리도 지끈지끈한게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신기한게 보통 감기걸리면 식욕이 떨어져야 정상인데... 요놈만은 재기능을 하네요. 하여... 오랜만에 뜨끈한 국물로 목을 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무실 근처 진국 설렁탕을 찾았습니다.
동작구청에서 장승배기 방향으로 향하다가 살짝 안으로 들어온 좁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231-72
몇년전에 와서 맛있게 먹어놓곤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기억 저편으로 보내버렸던 곳인데, 최근에 직원들과 맛집을 알아보다가 다시 생각나 찾게 되었죠.
23년 된 노포인데, 가게 안은 좁고 테이블도 얼마 안되요. 때에 따라선 동네 어르신들이 자리를 점령하는 수가 있으니 점심 시간을 살짝 피해 움직이는것이 좋습니다.
반찬은 배추 김치와 깍두기 뿐입니다. 설렁탕 반찬으론 깍두기가 맛있으면 모든게 오케이지요. ㅎㅎ
저희는 진국 설렁탕(7,000원)을 주문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주인 할머니가 인심 좋게 엄지 손가락 쿡 박은채로 들고 나오시네요. ㅎㅎ 역시 음식 맛은 손맛?
밑간은 해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소금간은 안하셔도 될거예요. 고기도 푸짐, 소면도 푸짐, 파도 푸짐합니다.
소면 들어올리는데 고기가 막 딸려나오고, 주책이네요. ㅎ
맛있는 음식은 깨끗하게 먹어드리는게 예의지요? 맛있게 완탕 하고 나왔습니다.
입짧은 동료 직원도 한입 먹어보더니 '가루로 맛을 내지 않은 깊은 맛'이 있다며 좋아하더군요. 맛도 맛이지만 양도 많아 여자분들은 (경우에 따라) 다 드시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날은 점점 스산해지고, 뜨끈한 국물 생각에 한동안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이웃분들 중 점심 시간에 여기 지나가시는 분 있음 연락 주세요. 제가 한 뚝배기 모실께예~
Written by noah on 7th of S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