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는 동안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거의 언제나
일방적으로 버림받는 존재였다
내가 미처 준비하기 전에
결별의 1초 후를 예비하기 전에
다들 떠나버렸다
-류근, <極地> 中
글을 읽다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나서 적어보았어요.
공감이 된다고 할까요, 후회없는 결별을 맞이하고 싶지만 그럴 때면 꼭 헤어짐은 한 발 빠르게, '그렇구나, 헤어져야만 하는구나' 납득할 1초의 시간도 주지 않고 다가오곤 하죠. 야속하게 말이에요.
여기서 끝낼게 아니라면 다가올 슬픔을 위해서라도 슬픔을 마주하는 연습은 늘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쪼록 슬픔을 잘 갈무리하시길.
RE: [추천] 오랜만에 빼꼼 돌아와 그림책 하나와 책 추천, 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