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은 2010년 티엔엠미디어라는 회사에서 대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400여 파워블로거 네트워크였고 월간 1억 뷰가 넘는 미디어 네트워크였습니다. 출판과 강연, 공연, 행사 대행까지 파트너들과 함께 했습니다. 대기업과 시리즈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세계 최초 100개의 시리즈앱을 만들어서 배포했고 국내 최초 최단기간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받았고 매년 매출이 두 세 배씩 뛰고 인원도 폭발적으로 증가됐죠.
하지만 몇 가지 실패 요소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콘텐츠 생산자와 관리 구조는 신선했지만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결국 특정 블로그 플랫폼에 의존해야 했고 수익모델 자체가 광고 수수료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파트너들에게 보상을 주려 해도 광고 말고는 대부분 티엔엠미디어라는 회사의 리소스를 동원해서 뭔가를 해줘야 했습니다. 광고 수주도 초보 경영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영업이기도 했지요. 광고주들은 콘텐츠 생산자를 직접 관여하기 원했습니다. 콘텐츠 생산자는 광고를 받아도 자신의 콘텐츠에 간섭이 있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아마추어였던 저는 사업 모델을 제대로 만들어내지도 못했고 수익모델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파트너들은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메시지의 생산이나 유통 관리가 안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작권 신탁제도들이 특정한 비영리 사단법인에게 귀속되도록 하거나 자기 스스로의 저작물 관리 외에는 남의 저작물을 신탁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신디케이션 조차 불가능했죠.
개성 강한 콘텐츠 창작자들의 네트워크 관리도 잘 안 되고 서비스 플랫폼 개발도 더디고 광고 수주도 안 되니 광고나 홍보 중개 수수료만으로는 파트너들에게 보상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파워블로거 사태는 사업에 치명적이었습니다. 비정규 콘텐츠를 번들로도 판매가 어려웠고 콘텐츠 단위의 보상 알고리즘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시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 억 원의 투자 받은 돈을 다 쓰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만은 이제 네트워크 파트너로서 상부상조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란 신세계를 접하게 됐습니다. 제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들어와서 미디어와 콘텐츠로부터 시작해서 생태계에 기여해온 방식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 블록체인 생태계 내 플랫폼들 역시 결국 '가치 있는 콘텐츠'를 찾을 것이고 그 생산자 네트워크가 또 다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최근 6개월 이상 블록체인에 몰입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술로서의 블록체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 그들의 새로운 조직 없는 조직화에 대한 실험.
지겹지만 또 해보겠습니다. 단 이건 사업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평생의 업입니다. 커뮤니티이며 상호 멤버들 사이의 신뢰로 움직이게 될 겁니다.
'링미디어' 회원 모집 - 가치 있는 콘텐츠 네트워크의 시작
https://steemit.com/kr/@ringmedia/2gntyb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차근차근 이 미디어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