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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showroo(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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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3:13


요즘은 시를 많이 쓰시는 것 같다.
나도 시를 좀 써볼까 하다가
시시한 시를 쓰기 시잃어서
시상을 얻으려 시간을 보낸다.
시소를 타볼까 그건 시기상조인가
시른 사람은 어차피 짱시른 법인데,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시름이나 털어놔볼까.
시가에 불을 붙인다.
연기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영 시덥잖아서 시원섭섭한 마음에
시럽을 시원하게 쏟아버렸시야.


ㅋ-장기하와 얼굴들

너는 쿨쿨 자나봐
문을 쿵쿵 두드리고 싶지만
어두컴컴한 밤이라
문자로 콕콕콕콕콕콕 찍어서 보낸다

웬종일 쿵쿵대는 내 맘을
시시콜콜 적어 전송했지만
너는 쿨쿨 자다가
아주 짧게 ㅋ 한 글자만 찍어서 보냈다

크크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큰 걸 바라지는 않았어
맘맘맘마 맘마 맘마 맘마 맘맘
말 같은 말 해 주길 바랬어
ㅋㅋ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빵 터진 것보다야 나은가
ㅋㅋㅋ도 ㅋㅋ도 아닌 한 글자에
눈물 콱 쏟아져 버리고 말았네

웃음을 많이 섞으니까는
장난스럽게 보였겠지만
정성스럽게 적었던 거야

나는 마치 콩을 젓가락으로 옮길 때처럼
이모티콘 하나마저 조심스럽게 정했어
나는 큰 결심을 하고서 보낸 문잔데
너는 ㅋ 한 글자로 모든 걸 마무리해버렸어
이제는 퀭 하고 시뻘개진 내 눈에 비치는 건
완전히 쾅 닫힌 대화창뿐이네

크크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큰 걸 바라지는 않았어
맘맘맘마 맘마 맘마 맘마 맘맘
말 같은 말 해주길 바랬어
ㅋㅋ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빵 터진 것보다야 나은가
ㅋㅋㅋ도 ㅋㅋ도 아닌 한 글자에
눈물 콸콸콸콸콸콸콸

시
kr
kr-poem
jjangjjangman
2018-03-08 13:13
showroo(55)
via steemit
This post was published via steemit. Ecency is not the originator or editor of this content and displays it for discovery purpos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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