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저러니 해도 맥주를 좋아하는 건 사실입니다. 최근 국내에도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불고 있고, 그 열풍은 주로 홉을 잔뜩 때려넣은 India Pale Ale가 주역입니다. 홉의 복합적이고도 산뜻한 향은 IPA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인데, 바로 그 IPA의 끝판왕 중 하나를 운좋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The Alchemist : Heady Topper (Imperial IPA), ABV 8.0%, IBU 120
The Alchemist는 미국 Vermont 주에 있는 양조장입니다. 완전 시골이어서 차로도 상당히 가야 하는 곳인데, 이 곳에서 만드는 IPA는 전세계 맥주 덕후들의 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캔에 Drink from the Can이라고 써져있습니다. 어딘가에 따라먹지 말고 캔으로 바로 먹는 게 좋다는 것이지요. 저 역시 그렇게 먹고 싶었지만, 맥주 나눔 모임에 나간지라 눈물을 머금고 잔에 조금 따라 먹었습니다.
한 입 먹으니, 입 안에 홉의 향이 감미롭게 돕니다.도수는 8도이니 막걸리보다도 센데 전혀 불쾌하지 않습니다.
IBU는 Index of Bitterness Unit의 머릿글자(acronym) 으로, 쉽게 말해 맥주의 쓴 맛 정도입니다. \보통 먹는 맥주의 IBU가 40-50 이상만 되어도 보통은 다들 쓰다고 하는데, 120이라니? 그러나 쓴 맛은 홉의 향과 맛에 잘 배어들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좋아요! 좋아요!
앞으로도 몇 개의 시음기를 더 올리고자 합니다.
맥주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