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엄마가 주신 닭죽을 식탁위에 두었다가 아침에
끓여서 출근전 남편에게 먼저 주었는데 맛이 상해 다 버린 적이 있었다.
큰 딸은 요즘 다이어트 중이다
그래서 전날밤 먹고 싶어도 참고 아침에 먹으려다 못먹게 되어 날 엄청 원망했다..
며칠전에 시어머니께서 닭가슴살을 주셨는데 뭘 해먹을까 검색하다가 문득 닭죽을 끓여야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다.
요즘은 나같이 요리 못하는 사람도 언제든 재료만 있다면 요리가 가능해서 좋다.
그렇게 만든 것이 이 닭죽....
쌀을 씻어 불리고, 야채는 최대한 작게 썰어 준비했는데
그 중 감자는 추억이 깃든 재료이다.
지금은 우리곁에 계시지 않는 시아버님께서 닭죽을 끓이실 때 언제나 감자를 깍뚝썰어 넣으셨다.
그 땐 낯설고 맛있는 줄도 몰랐는데
내가 오늘 나도 모르게 감자를 꺼내어 잘게 다지고 있다.
내일 먹기 위해 저녁에 요리하는 것이 습관이라 나도 아직 맛을 보진 않았지만 그럴듯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