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며칠째 비오다 흐리다를 반복하더니..겨울 땔감으로 마련해 두었던 참나무 더미에
목이 버섯이 움텃다.. 중국음식이나 먹을때 보았던 목이 버섯이 이렇게 자라는 것이라니 신기할따름이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나무에 자란 귀라 하여 목이 버섯이라 했다는데....
이미 죽어서 잘린 나무가, 마지막 듣고싶은 외마디가 있는양 처절하게 싹틔워 올린 그 기운이 묘하지만,
한 두줌 때어다가 이참에 짬뽕이나 해먹어 볼까하는 생각만이 앞선다.
자연산 목이버섯앞에 움트는 잔인하고도 슬픈 인간의 감성과 식욕의 카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