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친구들 몇명과 잘 가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순탄하게 가는것 처럼 보였다.
산도 건너고 강도 건넜다.
산을 넘을때는 서로서로 도와서 넘었고
강을 건널때는 주변에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건넜다
그 과정이 즐거웠고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가다보니 막다른길에 다다랐다
그제서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우리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절벽을 따라 걷고 있었던 것이고
1명만 겨우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었으며
앞으로의 길은 너무 좁아 더이상 지나갈 수 없었다.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낭떠러지다.
조심해서 뒤돌아가기로 한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가 밀려왔다.
분명 아무렇지도 않게, 순탄하게 걸어왔던 길인데 왜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걸까?
겨우겨우 지나가다가 내가 미끄러졌다.
미끄러지는 순간 친구가 내 손을 잡아 줬다.
그 손에 의지해서 다시 절벽에 오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꿈에서 깨게 된다.
.
.
.
.
.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 저렇게 위험한 상황에 내가 내 던져졌을 리가 없어. 다 꿈이잖아?" 라고 안도를 한다.
그리고 울리는 현실의 알람벨 소리에 꿈에서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