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새해에는 아마도 태어나 처음으로 새해 떡국을 혼자 끓여 보았다. 물론 집에 있는 재료로 약식으로 끓인 건데, 생각보다 잘 되었다. 사실 생각보다 잘 될 줄 알았다, 나니깐. (ㅋㅋㅋㅋㅋㅋ)
돌이켜보면 19년에는 나름대로 이것저것 간단한 요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번에 떡국을 끓이면서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자신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정말 갑자기 자신만만해져서는, 자 이 정도면 됐다 이제 애 키워도 되겠다 는 생각을 했다ㅋㅋㅋㅋㅋㅋ (전국 어머니들께 사과 말씀)
아무튼 나름 진지하게 생각을 전개시켜 나갔다. (feat.떡국 끓는 중)
그래 이제 애를 키워도 되겠다, 그런데 언제?
아마 몇 년 후, 그럼 어떻게?
보통은 먼저 애아빠가 있어야겠지, ㅇㅋ?
안 ㅇㅋ, 그러고보니 애아빠는 키우기 싫다ㅋㅋ 그럼 어떡하지?
아 그럼, 애아빠는 나를 키우면 되지
그럼 나는 애만 키우고
명쾌하다!
새해의 명쾌한 헛소리!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애고 애아빠고, 일단 나부터 키우고 나서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제일 명쾌하다. 하루 만에 지정신 차려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