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지 며칠만에 태풍 소식이 들리네요.
마침내 바람과 같이 태풍스럽게 억수로 비가 내리더니 베란다 공사가 수포로 돌아가는 비들이침 현상까지…
아랫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요즘 제가 빠져있는 프로가 있는데 바로
효리네 민박
서로를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며 본인들의 삶도 질적으로 윤택하게 만들고자 제주도에서 둘만의 집에 살고 있는 효리네.
이효리가 말합니다.
우리도 저 개들처럼 살면 돼~
그게 그들이니 가능한일 같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볼때마다 부럽고 나한텐 절대 실현되지 못할 삶 같아서 꿈같은 그들의 하루하루를 보며 잠시 넋이 나갑니다.
물론 티비에 그려지는 나날들이 그둘의 전부는 아니란것쯤은 잘알죠. 제가 촬영장에서 촬영하듯 말이죠.
제가 효리네민박을 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요리때문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잘 안하는 메뉴들이 튀어나오거든요.
물론 그것도 방송 컨셉상 다 짜여진거란걸 알아요.
근데 참 손쉽게 하더라구요.
이미 몇개를 방송보며 따라했었는데요
오늘은 그중 감자스프를 따라 해봤습니다.
ㅋㅋ
저장이 비교적 장시간인 놀고있는 감자들을 이용해 처음해본 감자스프
재료는 감자, 양파, 버터 딱 이 3가지
핸드믹서기만 있었다면 진짜 완벽했는데
잘 안쓰니 버렸나봅니다. ㅜ
분명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요.
이노므 성격…
믹서기가 없으니 할수없이 감자를 작게 잘라 삶았죠.
레시피를 보니 모두들 전자렌지에 5분 돌리라던데 제가 웬만하면 전자레인지 안쓰려고 하는 일인이라…
감자는 금방 익잖아요. 양파 1개랑 같이 삶았고 그안에 버터 반스푼, 소금 반반스푼 넣었습니다.
맛을 위주로 하기보단 영양 위주로 하려다보니 맛은 그닥…ㅋ
다 익은 감자와 양파를 국자로 으깨고
우유를 넉넉히 넣어 끓여주면 끝입니다.
식빵을 굽고 스프에 찍어먹어도 되고 잼을 발라 먹어도 되는 식빵은 스프의 짝이라고 해도 될듯~
좀 탓죠. 이런 스탈 좋아해서요 ㅋ
맛은 사실 그닥~이었어요.
레스토랑 같은곳에서 나오는 스프중 감자스프는 아마 못본듯 한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그런것 같네요.
왤케 배가 부른지…
한접시를 먹고 다시 베란다로 나가보니
들이치던 비는 그치고 하늘 저쪽 끝에선 해가 보이기도~
잘찾아보면 무지개가 보일 딱 그런 날씨네요.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