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절친한 빈대 친구가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같이 연극 작업을 하면서 제가 참 많이 먹여 살렸습니다. 저는 상남자기 때문에 일일이 계산은 안해봤지만 정말 많이 사먹였습니다. 근데 이친구가 요즘 돈을 좀 벌더니 어제 소고기를 쐈습니다. 증말 행복하네요!! 먹여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제게 사주려고 직접 검색해서 맛집이라는 [외양간]에 데려갔습니다. 한우 등심 솔직 리뷰 남깁니다!!
합정역에서 가까운 좁은 골목에 있습니다. 번화가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서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가게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른 시간에 가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돼지고기파여서 소고기 가격은 잘 모르지만 이렇답니다. 제가 사는게 아니여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ㅎㅎ
밑반찬이 정갈하게 깔립니다. 참나물 겉절이가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고기에 생와사비를 곁들여 먹는걸 좋아 하는데 여기도 있네요. 노란자를 올린 간장소스는 개인적으로 별로 였습니다. 나머지 백김치나 갓김치, 마늘절임은 그냥 보통 맛이였습니다.
등심 한근입니다. 마블링이 좋아보이나요? 첨에 봤을 때는 적어보였는데 먹다보니 적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버섯과 양파, 대파를 넉넉히 많이 줍니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요!
소금을 살짝 찍어 첫점을 먹었습니다. 육즙이 가득 배어 나온 고기와 짭잘한 소금의 조합은 환상입니다. 소고기는 역시 소금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와사비와 함께 먹었습니다. 담백하니 정말 훌륭한 합니다! 코가 뻥 뚤리는 맛을 사랑합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훌륭합니다.
소고기는 숯불보다는 판에서 구워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직접 구워야 된다는 사실이 상당히 번거롭게 느껴지네요. 어떤 곳은 이정도 가격에 직접 구워주는데 말이죠. 굳이 여길 찾아 먹을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소고기 맛집은 많으니까요!어쨌든 빈대 친구가 사줘서 더 맛있게 먹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