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이었다.
그동안 사랑을 했던.......
각기 다 다른 이유로 사랑에 빠졌는데
짚어보면 같은 이유로 떠났다.
일곱번, 매번, 새로운 사랑을 받았는데
일곱번 변함없이 같은 실망을 주었었다.
사랑에 빠졌다면서 변하지 못해서,
그녀들이 날 바꿔주리라 떠넘겨서.
이 시는 그래서 쓰여진다.
그 전의 나를 떼어내기 위해서
그러니까 읽어줘라.
그대들도 이 시에 그 전을 묻어 넣고
이젠 혹여 떠나보내더라도
다른 이유로 떠나보내게.
여덟번째 사랑이 오면.......
이렇게 또 서글픈 갈망이 시에 붙여 넣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