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 가누며 들어선 초례청 교배례도 치루기 전 혼비백산 깨어지던 꿈 하늘을 찢은 그 날의 총성
좋은 시절 오면 눈처럼 하얀 면사포 쓰고 신식 결혼식 올리자며 눈에 뭉쳐 던진 다급한 글귀
겨울도 다 갔으니 머지않아 꽃소식 들려올까 엊그제 같던 언약 잊지 않으려 함박눈 아롱아롱 지은 면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