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배운 도둑질
요즘 스팀이 미끄럼을 타는 바람에 다소 썰렁한 분위기다.
그제는 잠시 오르는 모습을 보이더니
어제 저녁 늦게까지 주르르 미끄러지고 있어
투자 하신 분들 중에는 속에서 연기 나는 분들
계시겠구나 하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시장이 모두 빨간 글씨라 나도 박동이 빨라진다.
그러면 뭐하나 그게 언제라고 다시 한랭전선이다.
그 중에 기특하고 대견한 우리의 호프
스달 홀로 눈 속의 동백꽃처럼 빨갛게 피었다.
그런데 이 무슨 조화속인지
좋긴 좋은데 그냥 쌈빡하게 좋은 느낌이 아니다.
좋긴 좋은데 그냥 쌈빡하게 좋은 느낌이 아니다.
참 사람 마음 열길 물 속 보다 알 수 없다더니
그냥 무조건 오르기만 하면 좋다고 하다
며칠 전부터 떨어지면 조금만 사려고 기다리는데
스텝이 꼬인 것 같다.
블로그에서 보팅을 확인하는 동안엔 올랐으면 좋겠고
조금 사 볼까 하는 순간 마음은 파란불이 켜진다.
솔직히 말해서 코딱지만큼 들고도 이렇게 갈팡질팡 하는데
거금 들이신 분들 마음이야 얼마나 애가 탈지 짐작이 간다.
모니터 앞에서 밤을 새운다는 말에도
처음엔 자고 나면 다 알 텐데 하고 속편하게 했던 말이
지금은 이해가 된다.
이건 금손이냐 똥손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얄팍해진 마음을 촉이라고 우기는 모양새가
깊이 도사리고 있던 속물근성을 유감없이 휘날리고 있다.
오늘은 또 무슨 드라마틱한 파도를 연출하려나...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이 샌다.
그러고 보니 도둑에 소질 있는 거 같습니다.
어느새 대문도 슬쩍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