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봤던 영화를 꺼내 보는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아메리칸 셰프>는 그런 영화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싶을 때.
유명 셰프였던 칼은 요리에 미친, 정말 요리밖에 모르는 요섹남. 그에게는 가족보다도 요리가 우선이었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요리에 매진하던 그는 실력인정 받는 셰프였다. 하지만 그는 우연한 기회에 매스컴에 오르내리게 되며, 레스토랑에서 쫓겨나고 푸드트럭을 시작하게 된다. 쿠바 샌드위치를 내세운 그의 요리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되고...!
이 뻔한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가장 먼저 요리 때문이지 않을까? 감독과 주연이 동일 인물이기 때문에 원하는 구도의 연기와 연출을 구상하고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소박한 샌드위치가 레스토랑 고급 요리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는 마법! 쿠바 샌드위치는 과연 어떤 맛일까...?ㅠㅜ 진심 먹어보고 싶다아!
다음으로는 칼과 그의 아들의 케미. 흔한 할리우드 스타일의 다정하면서 유쾌한 부자 관계이지만, 원래 뻔한게 더 무서운 법이지 않은가? 보는 내내 훈훈했다. 나도 우리 아빠랑 저런 푸드 트럭 여행을 떠났다면 어떨까? 현실성은 제로에 수렴하지만, 영화는 영화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든든한 부주방장의 존재를 보며 이 세상에 저렇게 의리로 똘똘 뭉친 사람이 어디 있을까하는 경외를 느낄 수 있다. 그저 요리라는 키워드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부주방장을 보며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러고 싶다!
하지만 기승전쿠바샌드위치인 영화 <아메리칸 셰프>. 현지에서 꼭 한 번 먹어봐야지! 고기와 치즈라니ㅠㅜ 미친 것이 분명하다! 개존맛탱구리겠지?ㅠ 군침으로 시작해서 군침으로 끝나는... 배고프다아!
- 사진 출처: Googl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