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살고
숲에서 잠들 나
이파리는 해마다
새로운 자리에 피어나고
나무의 숨소리
한 여름의 시냇물과 함께
눈동자를 정화시킨다.
시냇물의 힘찬 물결은
피서객이 몰려 오듯이
노루가 통통 뛰어 내려가는 것 같다.
높은 산과 깎아내린 바위들은
주인이 누구일까?
내 마음이 허전하여 묻는다.
성실히 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에게
숲은
삶의 향기를 전해온다.
커다란 위로다.
또 와도
새로운 이파리,
새로운 바람으로
날 맞이할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