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다가 들르게 된 카페꼼마 합정점.
예전부터 북카페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왜 인기가 많은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카페꼼마는 문학동네에서 만든 북카페 브랜드로,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히 음료만 마시는 카페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름처럼 문장 속 쉼표 같은 공간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도심 속에서 잠깐 숨 고르기 좋은 느낌, 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다.
조용히 책을 보는 사람들이 절반, 토론 같은 모임으로 왁자지껄한 무리들 절반.
합정점은 특히 인테리어가 정말 깔끔하고 독특했다. 높은 층고와 커다란 책장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전체적으로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있었다. 좌석 간격도 여유로운 편이라 혼자 책 읽거나 작업하기에도 좋아 보였고, 곳곳의 조명과 우드톤 인테리어 덕분에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북카페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쑥카스테라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은은한 쑥 향이 진하게 퍼지면서도 너무 쓰지 않았고, 카스테라 식감이 촉촉해서 커피와 정말 잘 어울렸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단맛이라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서 다음에는 다른 베이커리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카페꼼마 합정점은 단순히 사진 찍기 좋은 카페가 아니라, 오래 머물면서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책과 커피, 감성적인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만족할 만한 곳이었다. 다만, 늘 북적여서 자리 맡기는
어려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