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날입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휴일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날일 수도 있을 텐데, 저에게는 하루의 휴식 정도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쓸데없는 걱정,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티는 내지 않으려 애쓰지만 가까운 사람들은 많이들 알더라구요.
대학생들의 공통적인 걱정이라 하면 역시 취업 아니겠습니까.
대학교에 진학하며 학생들은 전공이라는 것을 고르게 됩니다. 그것을 2년, 3년, 혹은 4년간 배우고 취업을 바라보게 되죠. 누군가는 대학원 진학이나 창업 등 다른 방향을 바라보겠지만 취업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저만 해도 어느덧 대학교를 6학기째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공에 더 흥미를 붙였냐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고, 별개로 전공적인 지식이 많이 늘었냐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공 과목은 어느새 듣기 싫은 강의와 보기 싫은 시험이라는 이미지만 가져가고 있고, 시험이 끝나면 그마저도 잊어버리는 느낌이 드네요.
자연스레 전공 관련해서 취업해야겠다는 생각은 희박해지는데, 그렇다고 다른 하고 싶은 게 확고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4년간 배운 지식을 사용하지 않고 새 분야에 맨땅에 헤딩하듯 덤벼들면, 같은 분야의 누군가는 4년간 준비해온 것을 토대로 저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만 같거든요.
물론 요즘에는 전공을 살리지 않는 사람도 많고, 살리더라도 저처럼 전공이 하나의 숙제처럼 취급되어 시험 본 이후엔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전히 마음이 놓이진 않습니다.
남들 다 그래, 라는 말을 들어도 제 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믿을 수가 없네요.
어쨌든 취업만 생각하면 사소한 불안감부터 잡다한 걱정들까지 온갖 생각이 몰려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취업 시에, 전공을 살리고 싶나요?
취업하셨다면,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셨나요?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