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낳았다고 아이를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예의를 다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맘가는대로 하는거죠.
남이라고 생각하면 하지 못할 행동들도 많이 합니다.
남을 때리지 않잖아요? 말 안듣는다고, 장난 친다고 때리지 않잖아요?
근데 자기 아이는 때리는 부모가 아직도 있습니다.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부모도 많이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고 더 잘하지 못하면 혼내고, 주눅들게 만드는 부모가 아주 많지요.
뭐, 요즘은 그래도 아주 많이 좋아진거지요.
예전....'라떼는 말야~'
집집마다 회초리 혹은 빗자루로 매타작은 아주 그냥 일상이었고 발가벗겨서 쫒겨나는 애들도 많....았고.... (앗, 혹시 저희 동네만 그랬나요? ㅠㅠ)
아이들의 인권이라고는 없던 시절이었네요.
많이 좋아진거네요. 부모들도 많이 교육받은 세대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공부같은 걸로 매를 들거나 학대를 하는 부모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면 못할 일을 인격체가 아니라 그냥 나의 소유물로 생각하니 하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있었을 겁니다.네...
아들이 다섯살? 여섯살 쯤 되었을 때...아마도 제가 굉장히 우울했었나봅니다. 육아가 힘이 들어서 소리도 많이 지르고, 울기도 하고, 그랬나봅니다.
아들에게 소리를 많이 질러서....집에서 뛰지 말라고, 장난 좀 그만 치라고....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지금 생각하니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애가 장난치지 그럼 가만 있겠냐구요...ㅠㅠㅠ
(층간소음으로 아랫집과 매일 전쟁이던 시절이었지요. 아랫집에 예민한 아줌마가 살아서 이사 첫날부터 집에 쳐들어 왔어요. 시끄럽다고.ㅠㅠ)
그것도 다 애를 인격체로 보지 않고 저의 소유물로 봐서 했던 행동들이겠지요.
어느날 제가 소리 쳐서 뭔가를 이야기하는데...아마도, 너 왜 그래? 엄마 정말 힘들어 죽겠다. 죽겠다..이랬던 것 같아요.
아들이 절 빤히 보는겁니다. 그 맑은 눈동자로...
'저한테 왜그러세요?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나요? ' 이런 눈빛으로
아차....아차 싶었어요. 너무 부끄러워서...정말 부끄러웠어요.
누구에게도 소리지르지 않으면서 내가 낳았다고, 내 꺼라고, 애라고, 그 앞에서 그렇게 소리 지르고 혼내고, 내가 정말 미쳤었나보다 하는 생각과 함께
미안함이 몰려와서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 날 이후로는 아이를 아이로 대하지 않고 어른처럼, 잘 보여야 하는 대상처럼 대하기 시작했지요. 함부로 하지 않고......친구에게 하듯이. (친구를 혼내진 않으니까요. 항상 예의를 차리니까요.)
저에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금 육아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